몽고메리한인회 소속 ‘UMA 한국‘팀 USA랭크서 앨라배마 1위 등극
올해 들어 9연승, 앨라배마주 무패행진…열악한 환경 개선 과제로 남아


 

몽고메리 지역 한인 유소년 축구단 ‘UMA 한국’팀이 공식 랭킹에서 앨라배마주 1위를 차지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UMA 한국 07-08’팀(코치 조호운)으로 10세 미만 리그인 U10 부문에서 앨라배마주 1위(전국 랭킹 225위)에 올랐다.

 

UMA 한국팀은 2007년생과 2008년생 한인 학생 14명으로 이뤄진 팀으로 2016년 9월 결성된 이래 앨라배마주의 팀을 상대로 패배한 적이 없는 무패강팀으로 유명하다.

 

올해 들어서만 앨라배마주에서 9연승 행진을 거듭하며 주 최강 팀으로 부상한 UMA 유소년 축구단은 몽고메리 한인회(회장 안순해) 소속 팀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조호운 코치는 “앨라배마주 랭킹 1위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도 아래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생팀인 ‘UMA 한국’이 앨라배마주 1위를 차지하는 데에는 지난 5월6일 기존 앨라배마주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몽고메리 스트릭스(CCS07B Blue) 팀을 4 대 0으로 격파했던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UMA 한국’은 주중 2회 정기적으로 훈련하고, 한 달에 두 차례 타 클럽과 경기를 갖고 있다. 또 두 달에 한 번 정도 공식 토너먼트에 참가하고 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다고 모든 것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조 코치는 “주위 한인사회의 관심 부재가 많다”며 “현재 우리는 자체 운동장이 없어서 늘 공원같은 곳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축구 클럽팀에 비하면 열악한 환경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게 조 코치의 설명이다.

 

실제로 ‘UMA 한국’의 전국 랭킹은 225위에 머물고 있다. 조지아주의 상위 20위권 팀들이 모두 200위 안쪽에 랭크되는 것과 비교된다.

 

앨라배마를 넘어서 전국 랭킹을 올리기 위해서는 훈련 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는 지적이다.

 

조 코치는 “애틀랜타에도 이러한 한인 유소년 축구팀이 정식으로 생겨나기를 바란다”는 조언도 남겼다.

 

애틀랜타는 오랫동안 한인 유소년 축구 리그전이 매년 2차례 개최되고 있지만, 아직 공식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정식 한인 유소년 축구단은 없는 상태다.

 

한편, 동남부 한인체육대회에서는 올해부터 유소년 축구를 정식 종목으로 승격시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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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주 1위에 오른 UMA 한국 07-08 팀과 조호운 코치.(사진=UMA 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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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satournamen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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