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를 중심으로 교통 시설 확장과 건물 신축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UBC 대학의 엔지니어링 학과가 주재료 중 하나인 시멘트 제조를 두고 실험 중이다. 이는 오래된 폐타이어를 재활용 해 시멘트 재료 사용 가능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넴쿠바 반티아(Nemkumar Banthia) 교수는 "세계적으로 1년에 30억 개의 새로운 타이어가 만들어지고 있다. 타이어는 재활용을 통해 섬유질을 제공하는데, 섬유질은 시멘트의 구성물 중 하나로 0.35% 정도를 차지한다. 세계 건설업계는 매년 60억 큐브(Cube)의 시멘트를 소비한다"고 설명했다.
타이어는 이미 재활용을 통해 아스팔트 재료로 쓰이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점이 있는데, 반티아 교수는 "타이어 재활용에서 섬유질은 균열이 일어날 가능성을 90% 낮춘다. 또 탄소 배출률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