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이헌준군 스쿨버스기사 방치로 숨져
뉴스로=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지난 2015년 스쿨버스에서 운전기사의 부주의로 방치돼 사망한 자폐(自閉) 한인 청소년 이헌준(폴 리 당시 19세) 군 가족이 2350만 달러(약 2600억원)의 천문학적 배상에 합의했다.
ABC-TV 등 미 언론은 12일 이군 가족이 LA 위티어 통합교육구 버스 회사인 ‘퓨필 트랜스포테이션 코퍼레이티브와 지난 9일 2,350만 달러의 배상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photo by Lee family
시에라 에듀케이션센터 특수반 학생이었던 이 군은 화씨 95도까지 올라간 2015년 9월 11일 스쿨버스에서 방치돼 뒤늦게 발견돼 병원에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당시 운전기사 아르만도 라미레스(37)는 직장동료인 유부녀와 불륜행각에 정신이 팔려 이 군이 버스에 방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샀다.
라미레스는 6개월후 체포돼 2년형을 선고받고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서 복역(服役)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는 이 군 사건을 계기로 ‘폴 리 스쿨버스 아동 안전경보 의무법( SB1072)’을 제정, 모든 스쿨 버스 운전기사는 운행 종료 후 반드시 버스 안을 살피고 버스 맨 뒷좌석에 있는 알람을 의무적으로 누르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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