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孫子, 孫女를 둔 할아버지

 

뉴스로=한태격칼럼니스트

 

Atlantic City Show 2015.jpg

 

 

필자가 1984년 Father’s Day인 6월 17일 처삼촌(妻三寸) 되시고 대뉴욕지역 연세대(延世大) 동창회장을 역임하셨던 봉재(縫裁)업계의 선두주자(先頭走者) 故 文聖稷선생의 마중을 받으며 JFK에 발을 디딘 지 3년 만인 1987년 자영업으로 판촉물사업을 창업(創業)하였다. 창업일이 6월15일(월)이니 꼭 30년이 된다. 그 30년사이 판촉물비즈니스를 집사람에서 맡겨놓고 뉴욕 유수(有數)의 언론기관 인 New York Daily News와 세계적 금융기관인 Bank of America에서 십여 성상(星霜) 근무하였으나, 뒤에서 실질적인 Captain(함장,艦長) 노릇은 필자가 하고 있었다.

 

우선 미국의 판촉물업계는 Manufacturer(생산업자)-Distributor(중간판매업자)-End User(소비자)로 이어져 있어 유통질서(流通秩序)가 확립되어 있다는 점, 초기 투자(投資)나 권리금지급이 필요없다는 점 등이 매력적이었다. 또한 일생 Desk Job만 해왔던 필자에겐 근육(筋肉)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간과(看過)할 수 없는 장점(長點)이었다.

 

판촉물(販促物)이란 두 가지를 충족(充足)시켜 주어야 한다. 광고매체의 역할을 하면서 ‘용도(用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주변에 널려있는 광고지(廣告紙)는 널리 알리려는 배포자(配布者)의 의도는 있으나 광고지 수령자가 받는 순간, 간직하고 있어야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면 광고지는 무관심(無關心) 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판촉물의 경우, 용도 즉 쓰임새가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광고의 내용이 필요치 않다하더라도 그 쓰임새가 다 할 때까지 정보는 사용자 주변에 머물러있게 된다. 그 수명(壽命)이 다 할 때까지 수요(需要)가 발생된다면 성공적이다. 다시 말하면 광고지는 ‘내가 너에게라는 일방통행 (一方通行)’이라면 판촉물은 ‘당신을 배려한 양방향(兩方向)’이다.

 

미국은 자본주의의 본산지다. 자본주의란 통제(統制)경제와 대비(對比)되는 개념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s)인 시장(市場)에 의하여 생산(生産)과 소비(消費)가 자동적으로 조절되는 시스템으로 이윤추구(利潤追求)를 목적으로 한다. 생산된 제품은 판매를 전제(前提)로 한다. 판촉물이란 말 그대로 생산된 제품의 판매를 촉진(促進), 유도(誘導) 하는 일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다. 미국이 자본주의의 본산지(本産地)인 것처럼, 판촉물의 본산지이다.

 

 

BE 9th Ave at 44th St 2014 4~5.jpg

 

 

판촉물업계도 다른Industry처럼 생산업자와 유통업자 사이에 만남의 장소가 있다. 다름아닌 PPAI(Promotional Products Association International) Expo East라고 명명된 Trade Show박람회(博覽會)다. 일년간 전국을 돌며 Las Vegas, Dallas, Chicago, Orlando 등지에서 개최되지만 필자는 매년 가까운 Atlantic City Convention Center로 1박2일 다녀 온다. 올해도 6월13일~14일 다녀왔다. 박람회에 참석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새로 개발된 신제품 정보 습득이 우선이다. 올해 박람회에서 눈에 뜨였던 신종제품은 현대인의 필수품인 SmartPhone Accessory 제품이었다. 두번째는 생산업체 담당자들과의 인간관계형성이다. 평소 전화나 E-Mail로 설명이 되지 못했던 부분이 Face to Face, 대면상담(對面相談)을 하게 되면 쉽게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주 박람회장에서도 전화로, E-Mail로 전달하기 거북했던 고정(苦情)과 시정요망 및 불만사항을 전달, 해결한 건이 몇 건 된다. 그리고 다녀 와 받아온 Sample을 고객에게 선물하였더니 이 제품이 다량(多量) 필요하다고하여 그만 ‘선물’이 주문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두 내외가 눈물나게 모아 ‘소위(所謂)’ Long Island Great Neck North, 이름도 ‘부(富)’한 Polo Road 40번지에 그림같은 My Home을 마련할 수 있었고, 하나 밖에 없는 딸아이를 길건너 ‘35 Polo Road’에 위치한 Great Neck High School에 보낼 수 있었고 Boston 소재 대학에 진학시킬 수 있었다.

 

지금 딸아이는 세계 3 대 미항(美港)이며 지상낙원(地上樂園)으로 독신여성들이 그 유명한 Breeze를 쐬러 갔다가 돌아서지 않는다는 California주 San Diego에서 아들 딸 낳고 맑은 공기 마시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Father’s Day를 맞아 West Coast에서 East Coast로 Daddy I love you! Congratulations on the 30th Anniversary of Bridge Enterprises..Let it grow further as long as you can! Thank you for your raising me and your educating me in Great Neck and in Boston. See you at Thanksgiving! 창업 30년의 결과다!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Atlantic City Show 2017 6 13.jpg

 

 

* 글로벌웹진 뉴스로 칼럼 韓泰格의 架橋세상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ted

 

 

  • |
  1. Atlantic City Show 2015.jpg (File Size:45.9KB/Download:42)
  2. Atlantic City Show 2017 6 13.jpg (File Size:138.0KB/Download:37)
  3. BE 9th Ave at 44th St 2014 4~5.jpg (File Size:159.6KB/Download:3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미국은 문 대통령의 '평화 구축' 제안 받아들여야

    북한 ICBM 완성, 미국에 전쟁과 평화 중 택일요구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미국 정가에 북한에 대한 접근법을 '대결에서 대화'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요즈음, 때마침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한국민이 거는 기대는 크다. 트럼프는 현재 '...

    미국은 문 대통령의 '평화 구축' 제안 받아들여야
  • 트럼프케어는 미국 건강보험 제도의 ‘재앙’이다

    [국제칼럼] 미가입자 폭증 예상... 보험산업, 의료업계 등에 유리 (페어팩스=코리아위클리) 박영철(전 원광대 교수) = 미국이 앞으로 꼭 해결해야 할 현안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소득 불평등 현상을 해소하고, 하나는 선진국 중 가장 뒤떨어진 국...

    트럼프케어는 미국 건강보험 제도의 ‘재앙’이다
  • 위대한 청년! 윤봉길의 꿈 file

    뉴스로=박기태 칼럼니스트     "전세계인의 머리속에 대한민국을 강력하게 새겨라!"   일본의 중국 침략전쟁인 '만주사변'이 일본의 승리로 끝나자 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 제국주의의 위세(威勢)는 하늘을 치솟았습니다.   1932년 4월 29일. 이날 일본군은 일본과...

    위대한 청년! 윤봉길의 꿈
  • 흑산

    (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초창기에 종교의 탄압은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도 존재한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받아 들이기까지는 고난의 세월을 보내고 공인(公認) 되기까지는 오랜 세월을 필요로 한다.    현재 서방세계를 지배하는 기독교 역시 초기에는 로마 시대의 ...

    흑산
  • 피톤치드 효과

    숲이 살아야 다른 생물들도 살아갈 수 있다. 우거진 숲 속에서 생명의 원천이 솟아 나온다.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신이 내린 면역 증강제로……     (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시드니를 여행하면서 주택지들을 살펴보았다. 주택 단지 안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느...

    피톤치드 효과
  • 특별 기고 | 한인사회와 소통하고 고민하는 공직자의 모습 file

    미국의 고위 공직자들은 자기 직책에 올라 업무를 시작하면 짧은 시간에 본인이 너무 빨리 늙어가는 모습을 느낄 있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다.    국무장관을 지낸 핸리 키신저는 국무부 근무시절 한달이 마치 일년처럼 느껴질때가 많았다고 자주 애기 했다.  하루 하루 ...

    특별 기고 |  한인사회와 소통하고 고민하는 공직자의 모습
  • ‘시스템이 문제다’ 밧줄절단사건의 교훈 file

    정부‧기업의 안전불감증이 주범       뉴스로=노창현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장면1   지난 8일 경남 양산시 아파트 외벽 보수작업을 하던 김모씨가 아파트 주민이 작업 밧줄을 자르는 바람에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소공포증을 잊기 위해 틀어놓은 ...

    ‘시스템이 문제다’ 밧줄절단사건의 교훈
  • 활개치며 걸어다니는 파킨슨목사 file

    외줄타기 광대비법의 돌섬길       뉴스로=이계선 칼럼니스트     “위풍당당하게 걸어오는 분이 이목사님 아니요?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서 제대로 걷지 못하고 팔도 움직이기 힘든줄 알았어요. 그런데 전보다도 더 당당한 풍채에 양팔로 세상을 휘저으며 활보하는 모습이...

    활개치며 걸어다니는 파킨슨목사
  • 기대되는 한러 정상의 만남 file

    한반도가 러시아를 부른다         7월 초 함부르크 G20정상회담 일환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의 양국정상회담이 계획되어 있다. 한국은 이 회담을 양국협력활성화를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국 외교부는 회담에서 논의될 주요 문제...

    기대되는 한러 정상의 만남
  • 직원 고용, 어떻게 해야 뒤탈 없을까(상) file

    [이민법 강좌] 외국인 고용의 경우 (아래는 지난 5월 21일 올랜도한미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이민법 세미나에서 위일선 변호사가 행한 세미나를 요약한 것이다. ‘외국인 고용의 경우’와 ‘내국인 고용의 경우’로 나눠 두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올랜도=코리...

    직원 고용, 어떻게 해야 뒤탈 없을까(상)
  • 평화마라톤, 제주 강정마을에서 광화문까지 file

    평범한 사람의 통일 달리기   뉴스로=강명구 칼럼니스트       내가 달리는 이유는 달리면 가슴이 고동을 치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내 가슴이 뜨거워졌을 때 환희(歡喜)를 느끼고, 나의 모든 기능이 최고의 활동을 하는 것을 보았다. 달리면서 뜨거워진 가슴은 ...

    평화마라톤, 제주 강정마을에서 광화문까지
  • 사업 경영자는 추측에 기대지 말아야 file

    섣부른 결정 대신 충분한 확인 필요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사업을 경영하면서 충분히 확인을 하지 않고 추측만 하여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우선 이야기 하나를 해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 가구사업을 하는 사업가가 ...

    사업 경영자는 추측에 기대지 말아야
  • “핵동결과 평화협정 맞바꾸자”는 북한

    [시류청론] 미국은 어리석은 선택을 피해야 한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월스트릿저널> 6월18일 보도를 보면, 지난 1년간 미국 측과 비밀 회합을 계속해 온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지난 9일에 있었던 오슬로 회담에서 조셉 윤 미 국무부 북한...

    “핵동결과 평화협정 맞바꾸자”는 북한
  • 언론 적폐 청산과 ‘재벌 저격수’ 김상조

    [국제칼럼] 보수 언론이 기를 쓰고 김상조를 반대하는 이유 (페어팩스=코리아위클리) 박영철(전 원광대 교수) = “언론 재벌들이 천사였다면 김상조 교수가 꼭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미국 4대 대통령 제임스 매디슨의 명언인 “사람들이 천사였...

    언론 적폐 청산과 ‘재벌 저격수’ 김상조
  • 러시아기자가 본 ‘청와대 對 백악관’ file

    “한미정상회담 트럼프 아태정책 가장 큰 실험대”         한국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6월 말 방미를 준비하고 있다. 양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동북아 안보문제, 즉 한국 정부가 조율 중인 사드배치 프로세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입장...

    러시아기자가 본 ‘청와대 對 백악관’
  • 창업 30주년을 자축(自祝)하며 file

    이제는 孫子, 孫女를 둔 할아버지   뉴스로=한태격칼럼니스트       필자가 1984년 Father’s Day인 6월 17일 처삼촌(妻三寸) 되시고 대뉴욕지역 연세대(延世大) 동창회장을 역임하셨던 봉재(縫裁)업계의 선두주자(先頭走者) 故 文聖稷선생의 마중을 받으며 JFK에 발을 디...

    창업 30주년을 자축(自祝)하며
  • 필화는 몽매한 독재의 부산물, 지식인에겐 ‘연옥’

    [필화 70년 : 마지막회] 전대미문 ‘블랙리스트’로 필화조차 봉쇄하려던 박근혜의 파국   ▲박태선장로교 신도들이 1960년 12월 10일 동아일보사에 난입하여 난동을 벌이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코리아위클리) 임헌영 교수(민족문제연구소장) = 2016년 10월6...

    필화는 몽매한 독재의 부산물, 지식인에겐 ‘연옥’
  • 파리기후협정 탈퇴는 온 지구에 터진 ‘핵폭탄’

    [국제칼럼] "미국은 세계적인 불량국가" 비난 여론 비등 (페어팩스=코리아위클리) 박영철(전 원광대 교수) = 지난 6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의 로즈가든에서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19...

    파리기후협정 탈퇴는 온 지구에 터진 ‘핵폭탄’
  • 대조선 COREA는 전 세계 패권 국가였다

    16세기 후반의 지도부터 조작, 가짜 역사로 세뇌 (마이애미=코리이위클리) 김현철 기자 = 오랫동안 가짜 역사에 세뇌된 우리들이라 현재의 한민족 대부분은 우리 조상의 나라 대조선의 황제국 '동국조선' COREA(KOREA라 표기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음)가 19세기 후반까...

    대조선 COREA는 전 세계 패권 국가였다
  • 가재는 게편이라지만.. file

    韓국회의원들 부끄러운줄 알라   뉴스로=소곤이 칼럼니스트     가히 ‘금뱃지불패’다.   문재인정부의 내각 인준이 야당 금뱃지들의 행태로 웃지못할 블랙 코미디로 변질되고 있다.   지난 14일 국회에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

    가재는 게편이라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