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야외수영장 모습
밴쿠버 공원위원회(Vancouver Park Board)가 프레이져 리버(Fraser River) 강변에 '자연 수영장(Natural Pool)'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위원회의 물놀이 시설 개선 계획(VanSplash Aquatics Strategy)의 일부로 추진되는 것이며, 동시에 밴쿠버 시가 추구하고 있는 친자연주의(Greenest City Action Plan)와도 관련이 있다.
위원회는 지난 해 여름, 물놀이 시설 개선 계획을 두고 여론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4천 5백여 명의 응답자 중 67%가 '강변의 자연 야외 수영장'을 지지했다. 또 55%는 '바다에 설치된 야외 수영장 플로팅 풀(Floating Pool)'을 지지했는데, 위원회는 "이 역시 폴스 크릭(False Creek)에 설치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존 쿠퍼(John Coupar) 위원회장은 "야외 수영장은 프레이져 강변 어딘가에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그 정확한 지점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수영장이 조성될 인근 토지를 매입한 이후에야 자세히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토지를 매입할 예산은 마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밴쿠버의 대표적인 야외 수영장의 하나는 키칠라노 수영장(Kitsilano Pool)으로 밴쿠버 시의 유일한 해수 수영장이다. 올해는 9월 4일까지 개장할 예정이다.
또 다른 야외수영장은 세컨드비치 수영장(second beach pool)이다.
스탠리파크 산책로에 위치한 이 수영장은 온수를 사용하며 키칠라노보다 더 늦은 9월 17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