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항구(Port of Vancouver)의 모습 (사진= flickr)
정부보다 더 공격적으로 자본 유치
사기업 투자 위험 자체적으로 판단
자유당 연방 정부 출범이후 논의되고 있는 항구 민영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캐나다에는 18곳의 주요 항구를 포함해 총 68곳의 항구가 있으며, 현재 이들은 모두 연방 정부나 주정부, 또는 지자체의 관할 아래 있다. 주요 항구 18곳 중 두 곳이 BC주에 있다. 그리고 지난 해 11월,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연방 자유당이 항구 민영화의 재정적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외부에 의뢰하면서 그 가능성이 떠올랐다.
보고서를 발표한 곳은 C.D. 호우 연구소(C.D. Howe Institute)로, 보고서 저자 스티븐 로빈스(Steven Robins)는 '항구가 민영화되면 소유 기업은 정부에 비해 융통성있는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장래성이 불분명한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 정부 관리와 차별되는 점'이라고 적었다.
로빈스가 예상한 캐나다 항구들이 민영화를 통해 유치할 수 있는 자본 규모는 26억달러에서 최대 34억달러이다. BC주의 2개 항구 중 한 곳인 밴쿠버 항구(Port of Vancouver)는 현재 20억 달러 규모의 시설 확장이 논의 중이다. 로빈스는 이에 대해 "정부로서는 그 장래성과 수익성이 분명해야만 시행할 수 있는 투자 규모다. 그러나 사유 기업의 경우 같은 경우 훨씬 빠르게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