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퍼스트스텝스의 홍수 피해 구호 활동 수혜자인 북한의 문금해 어머니와 김위복 아기.
아래) 두유를 마시며 기뻐하는 남포 항구 유치원 어린이들.
북한 홍수피해지역 구호물자 확인
번역, 홍보 등 한인자원봉사자 필요
퍼스트스텝스의 수잔 리치 이사장 일행은 지난 6월 3일부터 13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기간동안 퍼스트스텝스 일행은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북한 유아와 어린이 영양지원를 위한 방문 팀은 남포, 형제산, 원산, 통천 그리고 량강도 삼지연과 보천군 지역의 식료공장, 탁아소, 유치원, 고아원, 진료소 등을 방문하고 콩우유와 미량영양소 스프링클스를 수혜자들을 만났다.
이와 함께 퍼스트스텝스는 지난해 8월말 해방후 최악의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던 함경북도 연사군에 보내진 구호물자가 재건을 위해 제대로 사용되는 지도 확인하기 위해 복구 지역을 방문했다.
작년 연사군에는 홍수로 4만 여명의 주민 중 2만 7천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홍수 피해 직후 북한을 방문했던 퍼스트스텝스는 귀국 이후 긴급구호 활동으로 구호물자 39톤과 미량영양소 스프링클스 30만포 그리고 탁아소, 유치원 건물들의 재건에 사용된 철판 지붕재를 전달했다.
퍼스트스텝스는 이번 연사군 방문을 통해 전달한 지붕재 등이 탁아소들과, 중학교, 진료소와 다세대 주택의 살림집 19동 등에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퍼스트스텝스 일행은 또 수해를 입은 연사군에 아기가 있는 각 가정집들을 방문하였다. 6개월 된 김위복 아기를 둔 문금해(26세)씨는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며 수잔 리치 이사장 일행에게 사의를 전했다.
한편 퍼스트스텝스가 북한의 콩부족 시기에 맞춰 선적한 100톤의 메주콩과 23톤의 말린 국거리가 곧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퍼스트스텝스는 어린이들의 영양실조 예방을 위해 17년간 북한에서 일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많은 후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북한 어머니들과 어린이들의 건강과 삶을 개선하는 큰 변화를 만들어 내고있다.
현재 퍼스트스텝스에는 금전이나 물질적인 후원 뿐만 아니라 컴퓨터그래픽, 번역, 홍보, SNS 활동 등 다양한 한인들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한 문의는 604-732-0195 또는 퍼스트스텝스 홈페이지(www.firststepscanad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남포 항구 탁아 유치원 (콩우유) 공급소
형제산 서포 진료소
삼지연 포태 제1 유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