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 연수 프로그램에 참석했던 호주 교장단.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한국교육원은 올해 행사의 평가회를 갖고 호주 교장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교육원, 연수 평가회 마련... 호주 전역 20여 교장단 참석
한국문화원 기획의 ‘Passage to Pusan’ 전시회 개막, 관람
한국방문 연수 참가했던 호주 각 학교 교장(교감 및 교육 행정가)들이 연수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본국 교육부 지원으로 이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교육원은 지난 주 금요일(23일) 올해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회를 갖고 현지 교육계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평가회에는 올해 참가자는 물론 2015, 16년 참가 교장들을 비롯해 윤상수 총영사, 후원기관인 평통 호주협의회 이숙진 회장, 한국관광공사 시드니 지사 김태환 지사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윤상수 총영사는 참석 교장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고 느낀 것들이 각 학교와 교사들은 물론 호주 현지 학교의 한국어 교육 확대에 좋은 영향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후원기관인 평통 호주협의회 이숙진 회장, 한국관광공사 김태환 시드니 지사장도 호주 각 학교 교육계 관계자들의 한국 체험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계속 후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장단을 대표해 연수 후기를 발표한 NSW 주 교육부 스트라스필드 지역 캐시 파우전 교육장, 캠시초등학교 조안나 프렌치 교장은 방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경제적 성장을 실질적으로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울러 이날 평가회를 마친 교장단은 이어 한국문화원이 마련한 ‘Passage to Pusan’ 전시회 개막식에도 참석, 호주와 한국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는 전시를 관람했다. ‘Passage to Pusan’은 한국전 전사자 아들이 묻힌 부산 유엔 묘지를 찾아가는 호주 어머니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이벤트이다.
한국어를 정규 과정으로 채택하고 있는 호주 각 학교 교장(또는 교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방문연수 프로그램은 한국교육원이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약 150여명의 호주 교장과 교육 행정가들이 참여했다.
한국교육원에 따르면 2017년 호주 초중등학교에서 제1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은 71개 학교(방과 후 학교 2개교 포함) 8,621명으로 2010년 호주 교장단 한국 방문 연수가 시작된 이후 호주 내 한국어 채택 학교 및 학생 수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