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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인구조사의 주택 부문 집계 결과 임대주택 거주자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거지 형태에서 단독주택이 72%로 압도적인 가운데 아파트나 유닛(26%)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사진은 시드니 동부 랜드윅(Randwick) 상공에서 본 시드니 하버 및 주변 주거지역.

 

2016 인구조사 결과를 통해 본 호주인의 주거 현실은...

 

지난해 8월 2016 센서스가 실시된 후, 지난 4월 개괄적 내용을 담은 ‘호주인의 전형’에 이어 금주 화요일(27일) 전반적인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시드니 모닝 헤럴드 부동산 섹션인 ‘도메인’(Domain)은 호주인의 주거지 문제와 관련, “보편적인 호주인의 꿈(Australian Dream)이 퇴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인구조사 결과 중 주택 부문을 보면, ‘내 집 마련’을 못한 채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났으며, 이 비율은 자기 주택을 소유한 이들과 유사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전체의 31%였으며 자기 명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되 주택대출(mortgage)을 떠안고 있는 이들은 34.5%, 그리고 주거지를 임대해야 하는 이들은 30.9%였다.

하지만 이번 센서스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임대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반면 주택을 소유한 이들의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5년 전인 2011년 센서스 결과 임대주택 거주자 비율은 29.6%였으며 10년 전인 2006년 인구조사에서는 28.1%로 집계, 갈수록 임대주택 거주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모기지를 안고 있는 주택 소유자 비율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2006년 센서스에서 34.1%, 2011년 조사에서는 34.9%였다가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34.5%로 나타났다.

1991년 인구조사 이래 지난 15년 사이 호주 전체 인구 중 임대주택 거주자 비율은 26.9%에서 30.9%로 늘어났다.

반면 주택대출이 없는 완전한 자기 주택 소유자 비율은 같은 기간 10%포인트 감소했으며, 다만 모기지 상태의 주택 소유자는 1991년 27.5%에서 2016년 34.5%로 증가했다.

호주인의 주거지 형태를 보면, 정원이 딸린 주택에서 가족과 함께 안락한 삶을 영위한다는 개념의 보편적인 ‘Great Australian Dream’을 상징하는 단독주택 거주자 비율이 72%로 압도적이었으며, 이와 다른 형태의 주거지 거주 비율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외 유닛, 아파트, 세미하우스 또는 타운하우스 형태의 주거지 거주 비율이 26%였으며 이밖에 캐러밴이나 작은 캐빈(cabin), 하우스보트 거주자였다.

임대 주택 거주자의 가구당 평균 임대료는 주(week) 335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센서스 당시 평균 임대료는 285달러로 집계됐었다.

이런 가운데 모기지를 안고 있는 주택 소유 가구의 월 평균 담보대출 상환금은 5년 전인 2011년 1,800달러에서 2016년 1,755달러로 다소 낮았다. 이는 사상 최저의 기준금리에 따른 혜택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1년 8월 센서스가 실시된 당시 호주 기준금리는 지난해 인구조사 당시의 1.5%보다 크게 높은 4.75%였다.

호주인 가구의 평균 침실 수는 3.1개였으며 가구당 평균 가족 수는 2.6명으로 나타났다. 혈연관계가 아닌 15세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거주하는 ‘group household’ 비율은 4.1%에서 4.3%로 증가했으며, ‘나홀로 거주’ 가구는 24.4%로 5년 전 24.3%와 큰 차이는 없었다. 아울러 여러 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대가족 가구(family household)는 71.5%에서 71.3%로 나타났다.

 

■ 임대주택 거주자 비율

-2016년 : 30.9%

-2011년 : 29.6%

-2006년 : 28.1%

-2001년 26.9%

 

■ 호주인 주거지 유형

-단독주택 : 72.9%

-세미하우스, 테라스 또는 타운하우스 : 12.7%

-유닛/아파트 : 13.1%

-캐러밴 거주 : 0.3%

 

■ 호주인 주택소유 현황

(괄호 안은 1991년 수치)

-완전 소유(융자 없는) : 31.0%(41.1%)

-모기지 상태의 소유 : 34.5%(27.5%)

-임대 : 30.9%(26.9%)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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