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걸던 상대 남성 일격에 사망
켈로나 법원이 시비를 걸어오는 남성을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남성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사건이 발생한 경위를 검토한 배심원단이 정당 방위로 인정한 것이다. 피고는 켈로나에 거주하는 코리 반 길더(Cory Van Gilder, 26세)로, 2017년 2월 17일에 자카리 고데트(Zachary Gaudette, 30세)를 사망케 했다.
법원이 파악한 사건의 경위는 이러하다. 길더는 한 유명 레스토랑에서 지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해 저녁 식사를 했다. 그리고 일행과 함께 레스토랑을 떠나던 길에 고데트가 시비를 걸며 그에게 다가왔다. 고데트는 옷을 벗으며 '아무나 나와 싸우자'고 소리쳤고, 그가 향하는 방향에 길더와 그 일행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길더는 주먹으로 고데트를 가격했고 그 위치는 목이었다. 고데트는 바로 쓰러진 후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틀 후에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혈관 파열로 인한 뇌출혈이었다. 길더는 같은 해 7월에 정식으로 기소된 후 12월에 보석 신청이 불허되며 구속되었다.
검찰은 앞서 "길더는 고데트의 시비에 응하지 않고 자리를 피할 수도 있었고, 그 외에도 다른 선택지들이 있었다"며 길더의 유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27일(화), 켈로나의 배심원단은 "스스로를 보호하려한 행동이기 때문에 법을 어겼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