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주정부가 친자연주의 정책에 맞추어 전기차(Electric Vehicle) 이용을 독려하고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친자연주의를 추구하는 밴쿠버 시가 오히려 '전기차 충전료 부과'를 추진 중이다.
27일(화)의 시의회 익명 투표에서 '2년 파일럿 프로그램' 안건이 통과되었다.
그 내용에 따르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반 충전에는 시간 당 2 달러를, 고속 충전에는 시간 당 16달러가 부과된다. 이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충전 중의 주차 요금에 더해지는 것이다. 시청 측은 "게솔린 가격과 비교하면 리터 당 50센트 정도되는 요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밴쿠버 시가 전기차 독려 입장을 바꾼 것은 아니다. 같은 날 전기차 충전소 20곳 추가 설치 안건도 함께 통과시켰으며, 이 중 15 곳은 접근성 강화를 위해 주택가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밴쿠버 시에는 총 16곳의 전기차 충전소들이 있다. 그리고 2016년 한 해 동안 1만 7천 건의 충전 서비스가 이루어졌다. BC 하이드로는 앞으로 5년 내에 BC주의 전기차 사용 인구가 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중 밴쿠버 시의 비중은 10%에 해당하는 3만 명이다.
BC주의 전기자동차 충전 관련 공식 사이트(http://pluginbc.ca)에서는 전기 자동차 충전소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