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수) 한미 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미 국립 해병대박물관에 들러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했다.지난 28일(수)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버지니아 미 국립 해병대 박물관을 찾아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미국에서의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장진호 전투 기념비는 플레이노에 거주하는 장진호 전투 참전 미 해병대 예비역 리차드 캐리(Richard Carey) 장군의 주도 하에 세워진 기념비다. 지난 5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기금 모금운동에 달라스 한인사회도 동참해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장진호 전투는 문재인 대통령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당시인 1950년 11월 26일에서 그해 12월 11일까지 함경남도 개마고원 장진호에서 벌어진 전투다. 미 제1해병사단은 중국군 7개 사단에 포위돼 전멸의 위기 속에서 2주간 중국군의 진입을 지연시키면서 ‘흥남철수’ 작전을 가능케 했다. 문 대통령의 부모는 흥남철수 과정에서 미군이 제공한 선박을 타고 피난 온 9만 1,000여명의 피난민으로, 흥남철수를 통해 피난 온 경남 거제에서 출생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미 국립 해병대 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헌화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여러분과 부모님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며 “감사와 존경의 기억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동맹은 그렇게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며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7월 1일(토)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동포 간담회에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이 참석한다. 유석찬 회장은 워싱턴 D.C.로 출발하기에 앞서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동포사회 주요 현안들에 대한 진솔하고 건설적인 대화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