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민주평통 자문위원 위촉이 두달 늦춰졌다. 9월 출범하게 되는 제18기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장에서 유석찬 한인회장과 강석란 여성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제17기 달라스 협의회 신년하례식 모습.
민주평통 위촉 2달 지연
달라스 협의회장, 누가 거론되나
달라스 평통협의회장, 유석찬·강석란 회장 유력 거론
[i뉴스넷] 최윤주 기자 = 대통령 직속 헌법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제18기 위원 위촉과 출범이 예정보다 2달 늦어진다.
지난 5월 10일 출범한 새 정부가 국내외 2만명에 달하는 자문위원단을 시한에 쫓겨 인선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새로 위촉되는 18기 자문위원은 9월 1일부터 2019년 8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6월 12일 황인성 신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취임한 평통 사무처는 “8월 중 인선을 마무리해 9월 1일 출범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확언한 바 있다.
18기 해외자문위원수는 17기 평통과 비슷한 규모인 3,278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달라스 협의회의 경우 17기 출범 당시 59명이 인선된 바 있다.
오는 9월 출범하게 되는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장에는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과 달라스 한국여성회 강석란 회장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재 평통 사무처는 각 지역 협의회장 후보들에 대한 검증작업을 진행중이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에는 김덕룡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이사장(76)이 내정됐다.
대통령 직속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통은 통일정책 전반에 대해 대통령에게 자문·건의를 하는 기구로, 해외 3300명을 포함해 국내외 2만여명의 자문위원들로 구성돼 있다.
해외 평통은 전 세계 한인사회 인사를 단일조직이지만, 36년째 운영면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1980년대 전두환 군사정부 당시 만들어진 해외 평통은 독재정권의 들러리 집단으로 인식되거나, 군사정권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가 짙다.
무엇보다 평화통일 자문위원으로서의 자격여부와 인선과정에서 불거지는 파벌싸움으로 인해 해외 각 지역에서 ‘평통 폐지론’이 끊임없이 제기돼 온 것도 사실이다.
시민운동가 출신의 황인성 신임 민주평통 사무총장이 취임하기 전 완료된 18기 해외평통자문위원 인선을 원점부터 다시 작업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평통’을 향한 해외 동포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어떻게 해소하고, 평통개혁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낼 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