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4일 국제금융시장이 이미 예상한대로 미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시장과 컨센선스를 맞췄다. 12월 한 차례 더 추가인상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기
준금리 인상 의미와 영향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결정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이다.
이번 미 연준의 25bp[0.25%p] 금리인상 결정으로 한-미 양국간의 금리는 1.25%로 같아졌다. 2017년 12월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전망대로 한차례 더 미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선다면 금리역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참고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같았던 시기는 이번 2017년 6월[1.25%]을 비롯하여, 1999년 6월[4.75%], 2005년 6월[3.25%] 등 세 차례다. 그리고
달러 금리가 원화 금리보다 높았던 금리 역전시기는 1999년 6월~2001년 3월 그리고 2005년 6월~2007년 8월 등 두 차례다.
일반적으로 해외투자자금은 저금리 통화 국가에서 고금리 통화 국가로 옮겨가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두 차례 한-미간의 금리역전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는 각각 5%와 11% 상승하였다. 이처럼 금융시장은 논리를 벗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번 미 연준[FRB]의 금리인상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소비[GDP의 70%], 소비자신뢰지수[3월 125.6으로 16년만의 최고치], 고용[4월 실업률 4.4%], 설비투자, 수출 등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뉴욕증시에서 다우 나스닥 S&P500 등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미국 경기가 확실히 상승 모멘텀을 맞고 있다.
중앙은행이 금리정책에 있어서 가장 중시하는 지표인 물가상승 즉, 인플레이션 우려도 한 몫 했다.
그리고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금리가 경제상황에 따라서 오를수도 내릴수도 있음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사전적으로 금리인하가 필요한 시점에 대비한 정책으로도 보여진다.
그런면에서, 2016년 6월 이후 1.25%에서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우리나라 금리정책 관련해서 참고할 만하다.
1360조원에 이르는 과도한 가계부채 감안하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경기반등에 대한 불확실성 감안하면 금리 동결이 대세인 상황에서 정책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거기다 대통령 탄핵 등 정국 혼란 속에 자신감있고 선제적인 금리정책에 실기한 측면도 다분히 있어 보인다.
한편, 이번 미 연준의 금리인상은 예고됐던 재료이고, 과거 역전됐던 시기도 있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금통위도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아직은 미미하다.
하지만, 700조원[6250억달러 상당]에 이르는 외국인 주식 외환 채권 투자자금 움직임 등을 예의 주시할 필요는 있다. 참고로, 한-미 양국 정책금리 결정은 한국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그리고 미국은 미 연준[FRB]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년에 각각 8차례 회의가 열리면서 금리를 결정한다. 아래표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추이표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추이표>>>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Basic Rate)
1997.12월 |
1998.12월 |
1999.12월 |
2000.12월 |
2001.12월 |
2002.12월 |
13.50 |
15.00 |
5.00 |
5.50 |
5.00 |
4.25 |
2003.12월 |
2004.12월 |
2005.10월 |
2005.12월 |
2006.2월 |
2006.6월 |
4.00 |
3.25 |
3.50 |
3.75 |
4.00 |
4.25 |
2006.8월 |
2007.7월 |
2007.8월 |
2008.8월 |
2008.10월 |
2008.10월 |
4.50 |
4.75 |
5.00 |
5.25 |
5.00 |
4.25 |
2008.11월 |
2008.12월 |
2009.1월 |
2009.2월 |
2010.07월 |
2010.11월 |
4.00 |
3.00 |
2.50 |
2.00 |
2.25 |
2.50 |
2011.1월 |
2011.3월 |
2011.6월 |
2012.7월 |
2012.10월 |
2013.5월 |
2.75 |
3.00 |
3.25 |
3.00 |
2.75 |
2.50 |
2014.8월 |
2014.10월 |
2015.3월 |
2015.6월 |
2016.6월 |
|
2.25 |
2.00 |
1.75 |
1.50 |
1.25 |
* 2017년 금통위 일정 : 1/13, 2/23, 4/13, 5/25, 7/13, 8/31, 10/19, 11/30 [8차례]
¨ 미국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s Rate)
1990.12월 |
1991.12월 |
1992.12월 |
1994.12월 |
1995.12월 |
1996.12월 |
7.00 |
4.00 |
3.00 |
5.50 |
5.50 |
5.25 |
1997.12월 |
1998.12월 |
1999.12월 |
2000.12월 |
2001.12월 |
2002.12월 |
5.50 |
4.75 |
5.50 |
6.50 |
1.75 |
1.25 |
2003.12월 |
2004.6월 |
2004.8월 |
2004.9월 |
2004.11월 |
2004.12월 |
1.00 |
1.25 |
1.50 |
1.75 |
2.00 |
2.25 |
2005.2월 |
2005.3월 |
2005.5월 |
2005.6월 |
2005.8월 |
2005.9월 |
2.50 |
2.75 |
3.00 |
3.25 |
3.50 |
3.75 |
2005.11월 |
2005.12월 |
2006.1월 |
2006.3월 |
2006.5월 |
2006.6월 |
4.00 |
4.25 |
4.50 |
4.75 |
5.00 |
5.25 |
2007.9월 |
2007.10월 |
2007.12월 |
2008.1월 |
2008.1월 |
2008.3월 |
4.75 |
4.50 |
4.25 |
3.50 |
3.00 |
2.25 |
2008.4월 |
2008.10월 |
2008.10월 |
2008.12월 |
2015.12월 |
2016.12월 |
2.00 |
1.50 |
1.00 |
0.25 |
0.50 |
0.75 |
2017.3월 |
2017.6월 |
||||
1.00 |
1.25 |
* 2017년 FOMC 일정 : 2/2, 3/16, 5/4, 6/15, 7/27, 9/21, 11/2, 12/14 [8차례]
¨ 기타 주요 국가별 정책금리(%)
유로 기준금리(2016.03) : 0.00, 영국공정금리(2016.08) : 0.25, 스위스(2014.12) : -0.75, 스웨덴(2015.12) : -0.50, 러시아(2015.06) : 11.50, 헝가리(2016.03) : -0.05, 터키(2015.02) : 7.50, 캐나다(2015.01) : 0.75, 브라질(2016.12) : 13.75, 멕시코(2017.01) : 6.25, 호주(2016.05) : 1.75, 뉴질랜드(2016.03) : 2.25, 중국(2015.06) : 4.85(기준금리인 1년물 대출금리, 예금금리는 2.00), 3.00(1년물 정기예금금리), 대만(2010.09) : 1.50, 인도(2016.10) : 6.25, 인도네시아(2016.10) : 5.00, 태국(2015.03) : 1.75, 필리핀(2009.12) : 4.00 , 말레이시아(2008.11) : 3.25, 북한(2011.02) : 5.40, 베트남(2014.03): [기준금리 6.50, 리파이넌스 6.50, 디스카운트 4.50, 은행간대출 7.50, 정기예금 1~6개월 6.00, 달러예금 개인 1.00 법인 0.25, 농어촌.수출 등 특수 분야 대출금리 상한 8.00]
최근환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