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필리핀 사무소는 6월 20일 일로일로 주 청사에서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온 일로일로 주 지역보건 역량강화사업 종료행사를 개최했다.
코이카는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700만 불의 예산을 투입하여, 일로일로 주의 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해당지역의 높은 모성사망률과 아동사망률을 감소시키고자 일로일로 주정부와 협력해왔다.
이를 위해 일로일로 주 내 고립낙후지역(Geographically Isolated and Disadvantaged Area, GIDA)으로 분류되는 3개 군(Alimodian, Balasan, Calinog) 군립병원을 증축하고, 모자보건 관련 의료기자재를 지원하였으며, 신생아 케어, 분만기술교육, 감염관리교육 등 모자보건 관련 각종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번 사업으로 증축 지원된 3개 공공병원 개원식을 개최한 이래 코이카는 해당 지역 의료인력 교육을 비롯, 보다 실질적으로 각 마을단위에서 주민들이 직접 접하게 되는 보건의료체계를 개선하고자 지역사회 기반 모자보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해피맘 바우처 프로그램’을 론칭하여, 고립낙후지역 산모들이 임신 기간 중 의료시설에서 제대로 된 산전검사를 받지 않고 이에 이어 가정 등 비(非) 의료시설에서 출산하는 비율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이를 위해 산전검사로 보건소를 방문하는 산모에게 바우처를 배포하여, 다음 산전검사 방문 시 해당 바우처를 출산, 육아에 필요한 물품과 교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산모들의 의료시설 방문을 통한 산전검사를 유도하는 등 서비스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서 매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날 종료행사에서 Arthur D. Defensor, SR 주지사는 지난 5년간의 사업 지원에 대해 한국정부와 한국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번 사업 외에도 코이카 일로일로 어항복구 재건사업 및 EDCF 할라우강 차관사업 등 한국정부의 지속적 지원이 있음을 언급하고 이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는 한편, 향후에도 추가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신명섭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해 보건은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요소임을 언급하며 코이카의 보건의료 사업 특히 모자보건 사업 지원의의를 설명하고,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애쓴 모든 수행인력과 주정부의 협조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보건부 지역국장을 대신해 이 날 행사에 참석한 Paz Corrales 부국장보는 고립낙후지역의 경우 지리적 제약으로 인해 공공과 민간 모두 해당지역에 의료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움을 강조하고, 코이카 지원을 통해 지역의 극 빈곤층을 위한 진정한 의료서비스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일로일로 주지사, 주정부 보건국 관계자를 비롯 우리 사업대상 3개 공공병원장, 9개 군 시장 및 해당 군 보건소장, 동 사업의 우리측 수행기관인 한양대학교 한동운 교수 팀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지난 5년간의 사업경과 및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세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