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는 6월 30일 12시에 필리핀한국국제학교를 방문하여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호국 안보 교육 및 한국전 상기’라는 주제로 안보교육을 실시했다.
1927년 생으로 6·25 전쟁 당시 공군장교로 전쟁에 직접 참여하고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3대 회장을 역임하신 엄익호 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 명예회장은 직접 겪은 6·25 전쟁 경험담을 학생들에게 이야기해줬다. 엄익호 명예회장은 6·25 당시 ‘Romulo’ 필리핀 장관이 UN국회의장이었는데 북한군이 남침하자 ‘Romulo’ 장관이 UN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하여 파병을 결정하였으며 7,400여명의 필리핀군도 6·25 전쟁에 참전하였다고 말했다. 엄익호 명예회장은 필리핀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 6·25 전쟁 당시 이렇게 도움을 준 필리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 이종섭 회장은 세계 22개 나라에 재향군인회 지회가 있으며 이 중 필리핀 지회는 필리핀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유대관계를 맺고 있으며 일련의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고 재향군인회를 소개했다. 이어 6·25 전쟁에 대한 역사가 담긴 자료화면을 감상한 후 한국전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안보교육에 관한 강연을 이어갔다. 이종섭 회장은 필리핀 국방부 산하에 한국전쟁에 참전해 준 참전용사들의 단체인 ‘펩톡’을 소개했다. 또한 한국전 참전회관의 전시관에 필리핀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활동이 전시되어 있으며 한번쯤 방문하여 6·25 전쟁을 돌아보고 나라의 안전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종섭 회장은 학생들에게 6·25 전쟁에 참전해준 필리핀이 고마운 나라임을 알고 학생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생활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구성원이 되도록 행복하고 씩씩하게 생활하도록 당부했다.
강연을 들은 문예성(고1) 학생은 “실제로 6·25 전쟁에 참여하신 참전용사의 경험담을 듣게 되어 영광이었고 전쟁이 더욱 실감나게 다가왔다. 그리고 필리핀이 6·25 전쟁에 참여한 참전국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고 필리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이번 강연을 들으면서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고 나라를 지켜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라며 강연을 들은 소감을 밝혔다.
김종호 교장은 학생들이 한국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이고 슬펐던 6·25 전쟁을 돌아보고 한반도에 이런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며, 학생들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 엄익호 명예회장님과 이종섭 회장님의 말씀을 잘 새겨서 역사의 교훈을 마음 속에 잘 간직하기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또한 국가안보에 대해 좋은 교육을 해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상 3개 공공병원장, 9개 군 시장 및 해당 군 보건소장, 동 사업의 우리측 수행기관인 한양대학교 한동운 교수 팀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지난 5년간의 사업경과 및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세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