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경영 학교 특례 의혹, 측근 실언 등으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김명호 기자 = 지난 8일 일본의 주요 언론사의 여론 조사 발표 결과, 2012년 아베 정권이 발족 이후 30%대 지지율로 최저를 기록했다.

 

아베 총리의 친구가 경영하는 학교에 대한 특례의혹이나 이나다 아케미 방위성 장관 등 아베 총리 측근의 실언 등의 영향으로 최근 들어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8월 개각과 당 간부 인사로 국면을 전환하려고 하고 있지만, 개각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요미우리>, <아사히>, < NHK >, <니혼 티브이 > 등 4개 매체 모두 지난 번의 조사에 이어 연속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요미우리> 여론조사에서는 지지하지 비율이 지난 여론조사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52%를 기록했다. 이는 ‘안전보장관련법’이 성립된 2015년 9월의 51%를 넘은 최고치였다.

 

아베 정권의 지지율의 하락세는 학교법인 ‘가케 학원(加計学園)’을 둘러싼 의혹 등을 이유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총리 관저에서는 8월에 바로 개각과 자민당 임원 인사를 해서 정권 부양을 꾀하고 있지만, 효과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자민당의 한 간부는 “몹시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위기감을 나타내고 “당의 중견인 아베 신조 총리가 동경도 지방선거의 지원 연설에서 ‘이런 사람들에게 질 수는 없다’라고 한 발언이 지지율 급락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 간부도 “국민은 아베 정권을 고압적이라 느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총리 관저의 위기감은 매우 높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지지율 급락에 대해 “국민의 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드리겠다”라고 강조하면서 “최우선 과제로 경제 재생을 내걸며 ‘나라 안팎의 과제를 하나씩 착실히 해결하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총리 관저가 정권 부양책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은 다음 달에 단행할 개각과 당 간부의 인사다. 당 내부에서는 중의원 5선 이상, 참의원 3선 이상이면서 아직 관료 경험이 없는 ‘관료(입각) 대기조’를 중심으로 개각이 이뤄지면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골격을 바꾸는 것을 원치 않고 있는 아베 총리는 스가 관방장관이나 아소 다로 부 총리 등은 연임시킬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내각이나 당 인사도 새로워진 느낌이 없으면, 당 안에서도 반발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당 간부도 ‘개각으로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야당인 민진당 노다 요시히코 간사장은 10일 기자 회견에서, 아베 정권의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가케 학원 문제 등을 들면서 ‘총리에 대한 신뢰감이 상당히 약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공산당의 고이케 아키라 서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다른 의견을 허용하지 않는 정치 자세에 폭넓은 사람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9일에는 동경의 신주쿠 등 전국 일곱 군데에서 아베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가 열렸다. 정권에 비판적인 시민 단체 등으로 이루어진 실행 위원회가 신주쿠 집회를 SNS를 통해 알렸고, 홋카이도와 후쿠오카현 등에서도 동조 집회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 작성에 본보 제휴 <뉴스프로> 번역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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