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맨해튼 뱅크오브호프 5개월 전시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뉴욕의 알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이 뱅크오브호프의 맨하탄 지점에서 19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천세련 작가 개인전 ‘영원 (Eternal)’을 선보인다. 오프닝 리셉션과 아티스트 토크는 개막일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열린다.
원 시리즈로 구성된 ‘영원 (Eternal)’ 전에서는 정적(靜的)인 시간을 나타내는 작품 24점을 만나볼 수 있다. 차 시연 퍼포먼스를 일상처럼 해오는 천세련 작가는 다도(茶道)에 담겨진 철학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기쁨을 유형(有形)의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원 시리즈는 캔버스, 나무, 가죽 등 다양한 재료에 찻물을 들여, 그 위에 색을 칠하고, 물감이 마르는 과정을 거쳐서 완성된다. 즉, 시간의 흔적을 작품으로 승화한 것이다. 자연과 동양철학 그리고 명상(冥想)에 관심이 많은 천세련 작가는 천지인(天地人) 사상에 입각해 작품을 표현하고 있다. 둥근 형상은 하늘, 네모진 형상은 땅, 그리고 작품 속 실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인연을 형상화하여 영원불변이라는 이상을 표현하고 있다.
“Milky Way”, 2015, Mixed media on wood panel, 15” diameter
장엄한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활동을 하는 천세련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회화와 조각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1981년에 뉴욕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14개의 개인전 및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뉴욕대학교 및 뉴저지의 뉴 밀포드 아트 센터에서 에칭을 가르쳤으며, 현재 OMS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알 재단의 ‘아트인워크플레이스(Art in the Workplac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와의 파트너십으로 진행된다. 실제 운영되는 사무공간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인워크플레이스 프로그램은 잠재력 있는 젊은 작가들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기업과 비즈니스맨들의 현대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시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212-675-1619 또는 info@ahlfoundation.org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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