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일 교육부 인가학교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유럽에서 유일하게 교육부 정식 교육기관으로 인가된 모스크바한국학교(교장 임옥례)가 사반세기(四半世紀) 역사를 기념하는 제25회 졸업식을 가졌다.
지난 14일 열린 졸업식에서 모스크바 한국학교는 김서이 양을 비롯, 김가람, 민소리, 진솔, 권희주, 정재윤 군 등 6명의 학생들이 정규 초등교육과정을 마치고 뜻깊은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식에는 주러한국대사관 총영사와 교육원장을 비롯해 많은 학부모와 재학생들이 함께 한 가운데 졸업생들의 발표회와, 선생님 학부모 재학생 후배들이 준비한 동영상 편지, 후배들의 공연과 부모님께 큰 절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졸업생들이 한국어와 영어, 러시아어로 자유롭게 다양한 공연과 발표를 하는 모습은 많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5,6학년 학생들은 방과후 교실에서 배운 해금을 연주했고 김세인군 등 저학년 그룹은 하모니카로 ‘즐거운 나의 집’과 ‘아름다은 것들’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졸업생이 속한 가정에서 만든 1분짜리 축하동영상도 저마다 흥미롭고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임옥례 교장은 졸업생 한명 한명의 이름을 불러주며 축하의 말을 전하고 “그동안 한국학교에서 받은 교육은 졸업생들이 앞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튼튼한 뿌리의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졸업에 이르기까지 수고해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들은 러시아학교와 영어학교 등에 중등교육과정에 진학하여 학업을 계속해 나가게 된다.
학부모들은 졸업생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도 이 다음에 다시 만나세’라는 졸업가를 합창하자 감개어린 표정을 짓기도 했다.
모스크바한국학교에 큰딸 연이 양(2015년 졸업) 등, 네 자녀를 모두 보낸 김원일 전 모스크바한인회장은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옛 선조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졸업가를 힘차게 부르는 아이들을 보며 다시 한번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김원일 회장은 “둘째 서이가 입학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졸업하는 것을 보니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실감난다. 우리 정부의 지원과 선생님들의 헌신으로 훌륭한 교육을 받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모스크바한국학교는 유럽지역에 유일한 대한민국 교육부 인가 정식교육기관으로 한국교육과정을 기반(基盤)으로 현지 실정에 맞게 한국어를 중심으로 영어와 러시아어를 강화한 3중 언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댄스, 미술, 테니스, 승마, 수영, 태권도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 모스크바에서 이름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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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모스크바한국학교의 특별한 졸업여행 (201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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