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회전식 육상태양광보다 열효율 높아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한국이 세계 최대 태양광발전소(太陽光 發電所)를 건설한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해 눈길을 끈다.
타스통신은 14일 Inhabitat지를 인용, “한국의 태양광 발전 기업 솔리키스(Solkiss)가 2.67MW 규모의 최대 수상 회전식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 시설은 육상태양광 발전보다 에너지 발전효율(發電效率)이 22%나 높다”고 소개했다.
타스 통신 웹페이지
타스통신은 덕우 저수지에 건설되는 태양광 발전소는 태양의 방향을 따라 하루 종일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그 덕분에 육지 고정형 보다는 22%, 수상 고정형 보다는 16%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한다고 전했다. 솔리키스는 덕우 저수지에 추가적으로 2기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며 시설은 11월 말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초의 수상 회전식 태양광 발전 시설은 2014년 서울 남쪽의 안성 저수지에 건설되었다. Solkiss는 한국 전 지역에 수상 회전식 태양광 발전 시설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통신은 이같은 전략이 문재인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의 근본적 개혁과 맞물려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부터 2030년까지 천연가스 비율을 18%에서 27%까지, 대체에너지 비율을 5%에서 20%까지 각각 늘리겠다는 에너지 정책을 제안했다. 동시에 석탄, 원자력 에너지 비율은 각각 40%에서 21.8%, 30%에서 21.6%까지 감소될 것이다. 현재 한국의 전기생산은 70%를 석탄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에 의존(依存)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에너지 분야 조세정책을 바꿀 수 있다. 석탄, 원자력 기업들은 세제 감면 해택을 받고 있다. “현재 천연가스를 이용한 전기생산은 과세되고 있다. 우리는 기형적 조세시스템을 개선하여, 석탄, 핵발전소로부터 환경부담금을 징수(徵收)할 것”이라고 백운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이자 에너지 분야 대통령 자문역이 밝혔다.
손양훈 인천 국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석탄, 핵 발전소 추가 건설 동결은 전기요금 상승이 요인이 될 수 있으며, 건설에 참여한 기업들의 보상요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에너지 기구의 정보에 따르면, 2014년 남한의 석탄 발전소는 212 TWh/y(세계 7위)이다. 핵발전은 21.7 TWh/y, 천연가스발전은 6.45 TWh/y, 태양광발전은 3.17 TWh/y, 풍력발전은 0.869 TWh/y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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