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30대의 한 어부가 가오리(stingray)로 인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7월 16일(일) 오전 10시 20분경 팡가레이(Whangarei) 인근의 배 위에서 발생했는데, 35세로 알려진 어부는 당시 가오리를 집어 들었다가 펄떡거리던 가오리 꼬리에 맞아 팔꿈치 아래 피부가 크게 찢어졌다.
신고를 받은 노던 연안경비대의 서카 레스큐(Circa Rescue) 보트가 현장에 10시 45분에 도착, 응급조치를 취한 후 부상자를 앰뷸런스가 대기 중인 마스덴 코브 (Marsden Cove)까지 이송했다.
많은 피를 흘린 부상자는 당시 아픈 정도를 묻는 구급대원의 질문에 ‘10 단위 중 8 정도’라면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으며 곧바로 구급차 편으로 팡가레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내 연안에서 가오리에 공격을 당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작년에도 해스팅스 출신의 한 남성이 가오리 꼬리 가시(barb)에 찔렸는데, 그는 처음에는 상어에 물린 줄 알았다면서 고통이 말도 못하게 심했다고 경험을 전한 바 있다.
당시 NIWA의 한 전문가는, 뉴질랜드 바다에서는 연중 가오리가 서식하지만 특히 수온이 오르는 여름이면 더 많은 가오리들이 해변 가까운 곳으로 먹이인 조개류를 사냥하기 위해 몰려든다고 지적했다.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