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1일(토)부터 밴쿠버 시에 위치한 소유주는 있으나 거주자가 없는 '빈 집'에 부동산 가치 1%에 해당하는 세금(Empty Home Tax)이 부과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시청 소유의 주택 한 곳이 1년 가까이 빈 채로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쇄도하던 중,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시장이 해당 주택의 임대를 발표했다.

 

이 주택은 빅토리아 드라이브(Victoria Dr.)의 3000번 블럭에 자리해 있으며, 존 핸드리 공원(John Hendry Park)에 인접해 있다. 시청은 공원 확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접한 주택 8곳을 매입한 후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그 중 7곳의 소유주들이 매각을 거부하면서 무산되었다. 논란이 된 주택은 1년 전에 시청이 계획을 실행하면서 매입한 것으로, 이 후 줄곧 비어있었다.

 

주택 매각을 거부한 사람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은 이 주택이 1년 동안 비어있는 것을 보고 시청을 비난했다. 특히 '주택 부족 사태 때문에 빈 집 세금까지 도입한 상황에 매우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지난 17일(월), 로버트슨 시장이 직접 주택 철거를 통한 공원 확장 계획의 무산을 인정하며 "시청이 매입한 주택을 임대할 예정이다. 현재 임대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457 캐나다 밴쿠버종합병원 최신 로봇 수술기기 도입 밴쿠버중앙일.. 17.07.18.
7456 캐나다 BC 산불 주말 날씨에 따라 고비 맞을 수도 밴쿠버중앙일.. 17.07.18.
7455 캐나다 기준 금리 인상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밴쿠버중앙일.. 17.07.18.
7454 미국 딋뜰에 나타난 '주머니 쥐' 오포섬이 귀여워? 코리아위클리.. 17.07.19.
7453 미국 "종합비타민제 복용은 돈 낭비" 코리아위클리.. 17.07.19.
7452 미국 트럼프케어 법안 사실상 좌절... 트럼프 "오바마케어 폐지" 옹고집 file 코리아위클리.. 17.07.19.
7451 미국 혼다 어코드, 배터리 결함 '전격 리콜' KoreaTimesTexas 17.07.19.
» 캐나다 밴쿠버 시 소유 주택 빈집 비난에 임대 결정 밴쿠버중앙일.. 17.07.20.
7449 캐나다 밴쿠버에도 오로라가 나타날까? 밴쿠버중앙일.. 17.07.20.
7448 캐나다 가계 부채보다 자산가치가 더 큰 폭 증가 밴쿠버중앙일.. 17.07.20.
7447 캐나다 소프트파워, 캐나다 5위ㆍ 한국 21위 밴쿠버중앙일.. 17.07.20.
7446 캐나다 BC주 총독 주최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행사 개최 밴쿠버중앙일.. 17.07.20.
7445 캐나다 한국 렙퍼 버벌 진트 리치몬드국제페스티발 참가 밴쿠버중앙일.. 17.07.20.
7444 캐나다 BC 존 호건 NDP 정부 출범 밴쿠버중앙일.. 17.07.20.
7443 캐나다 웨스트앤드 초고층 아파트 주민 부정적 밴쿠버중앙일.. 17.07.20.
7442 캐나다 BC 새 정부 출범으로 흔들리는 메시 터널 프로젝트 밴쿠버중앙일.. 17.07.20.
7441 캐나다 패드맵퍼, 밴쿠버 1베트룸 중간 렌트비 2,090달러 밴쿠버중앙일.. 17.07.20.
7440 캐나다 존 호건 취임 후 중점 사업 계획 밝혀 밴쿠버중앙일.. 17.07.20.
7439 캐나다 2년 연속 북한에서 환경 관련 국제워크샵 개최 밴쿠버중앙일.. 17.07.20.
7438 미국 활기 띠는 AARP 네트워크… 플로리다 지방 정부 속속 가입 코리아위클리.. 17.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