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BC 주정부 정권 교체가 이번 주 이루어진다. 그 와중에 메시 터널(Massey Tunnel) 대체 다리 건설 프로젝트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메트로 지역 시장들의 강한 반대에 부딛혔으나 자유당 주정부의 강력한 지지로 다소 급하게 진행되어 온 바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에 제대로 착수하기 이 전에 그 동안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온 신민당(NDP)으로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것이다.
존 호건(John Horgan) 새 총리는 야당 당수 시절 자신에 반대하는 프로젝트들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왔으나, 새로운 수상으로 취임하며 이전보다 온건한 자세를 취했다. 메시 터널 대체 다리나 파이프라인 확장 등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호건은 "새로운 주정부가 다시 모든 사항을 꼼꼼히 검토할 것"이라며 메시 터널에 대해서는 "우선 대형 규모의 대체 다리 외에 어떠한 대안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정부의 관련 스태프들은 물론 시장들 외 관련된 외부 인사들도 모두 만나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