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2017 와이카토 주니어 골프 챔피언쉽(Waikato Age Group Championship)대회에서 남자 14세 이하에 참가한 손재우, 여자부 염혜승(Haeseong Yeom)과 16세 여자부 그레이스 정이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캠프리지 골프 클럽(Cambridge Golf Club)에서 열린 2017와이카토 주니어 골프 챔피언쉽(Waikato Age Group Championship)대회는 추운 겨울 날씨에 100여명이 넘는 뉴질랜드 주니어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는 한인 주니어 선수들의 우승과 함께 14세 여자부에서 손연수가 3위, 남자 16세에 참가한 이장현이 준우승을 차지 하면서 뉴질랜드 한인 주니어 골퍼들이 큰 박수를 받았다.
작년 대회 준 우승자로 출전한 손재우(김경훈 골프 아카데미)은 14세 이하 남자부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으로 우승을 차지해 많은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손재우(14세)은 둘째날 기분 좋은 티샷을 시작으로 10번홀 까지 2언더 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11번홀에서 세컨샷을 오비를 내면서 2위를 달리고 있는 Henry 선수에게 동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손재우는 침착하게 남은 경기를 Henry 선수와 동타를 기록,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손재우는 18번 홀에서 티샷을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올리고 두번째 샷으로 투 온 성공, 1미터 핀 거리에 공을 올려 놓았다. 반면 Henry는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투 온을 실패한 상황이 벌어졌다. 손재우는 침착하게 1미터, 버디 퍼팅을 성공하면서 2017 Waikato Age Group Championship, 14세 이하 남자부에서 우승을 차지 했다.
우승을 차지한 손재우는 “연장전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며 “부모님과 코치를 비롯해 응원을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 더욱더 많은 노력으로 훌륭한 골프 선수가 되겠다”며 마지막으로 “모든 대회를 방문해 응원해주고 이번대회에 캐디까지 해 주신 키위 할아버지에게 특히 감사드린다” 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손재우의 코치인 김경훈 프로는“14세 이하 남자에 출전한 손재우의 연장전 경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손재우는 결승 마지막 경기 중반에 오비를 기록하면서 심리적으로 우승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오뚝이처럼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 연장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손재우 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주니어 선수들에게 코스 매니지먼트와 멘탈 훈련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훈 골프 아카데미는 이번 대회에 11명의 한인 주니어 선수를 출전 시켜 14세 남자우승, 14세이하 여자 3위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김수동 기자 사진: 김경훈 골프 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