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관광 내수가 급증하면서 관광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까지 1년 동안 호주인들의 국내 여행 숙박 지출액은 6% 포인트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6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국내외 관광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연방정부 산하기관인 호주 관광 연구소(Tourism Research Australia)가 최근 발표한 '전국 방문자 조사' 통계를 통해 드러났다.
이번 통계는 또 호주인들의 당일여행 지출 규모도 4% 포인트 증가한 196억 달러로 불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해외 방문자가 지출한 비용은 398억 달러로 집계돼, 올해 3월까지 일년 동안 호주에서 내외국인 방문자가 지출한 관광 비용은 총 1212억 달러로 집계됐다.
스티브 치오보 연방 관광 장관은 “관광 지출 성장은 국내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며 반색했다.
대도시 관광 명소 주변의 사업자들 역시 “타 도시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호주는 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나이 든 노년층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의 여행지로최적지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14년 3월부터 2017년 3월까지 3년 동안의 해외 및 국내 방문객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모든 주와 테리토리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누렸다.
타스마니아가 54.2%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노던 테리토리와 ACT가 각각 46.5%와 35.3%로 그 뒤를 이었다.
또 17.2%의 성장세를 보인 퀸슬랜드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주가 모두 20%대의 성장 곡선을 그렸다.
이같은 성장세는 호주인들이 해외 여행보다 국내 여행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지적됐다.
뿐만 아니라 호주인 12명 가운데 한 명이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이같은 추세는 호주 경제를 위해 대단히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치오보 관광장관은 "호주인이 국내에서 더 자주 휴가를 즐기면 이것이 호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이것이 동료 호주인을 돕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종종 지방 중심지를 선택하고 시드니와 멜버른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흩어지는데, 이 뉴스가 아주 좋은 이유는 호주 곳곳의 모든 지방에서 지출 증가를 보기 때문이고, 그러한 지출 증가는 더 많은 경제활동, 더 많을 일자리 기회를 뜻하기 때문에 현지 커뮤니티 활성화에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해외 관광객도 단순히 시드니나 멜버른 방문에만 그치지 않고 지방 도시 방문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국 등 각국 항공사들의 국내 취항이 여러 도시로 확대되면서 해외 관광객들의 호주 관광의 공간적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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