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면적 11라이(1라이 약 480평)크기의 부지에 세워진 새로운 힙스터 마켓.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새로운 창작 공간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에 많은 방콕키안들이 기대해 왔었다. 왜냐하면 이 힙스터 마켓을 준비하는 사람이 다름아닌 방콕의 유명한 로칼 디자이너, FlyNow의 오너였기 때문이다. 쏨차이 쏭와타나(CEO FlyNow)는 ‘창 처이’라는 이름을 이미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었다고 한다.

‘창’, 태국말로 기술자를 뜻한다. ‘처이’는 태국인들이 ‘마이뻰라이’만큼이나 자주 사용하는 단어 ‘처이처이’의 의미이다. ‘느긋한 기술자’ 즉 바쁠거 없는 속 편하고 맘 편한 기술자들이 쉬는 곳이라는 뜻이다. “창문을 거꾸로 달아놓은 기술자를 보고 머리라도 한대 때려주려다가 문득 느꼈습니다. 제대로 달아놓은거 보다 훨씬 보기가 좋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곳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완벽함 보다는 뭔가 모자라지만 여유있는 그런 곳 말입니다. 그런 것이 훨씬 더 태국답지 않습니까?”

들어가는 입구부터 뭔가 예사롭지 않은 ‘창 처이 마켓’은 요즘 방콕에서 가장 핫한 장소로 손 꼽히는 장소다. 6월 23일 첫 개장 이후 일대의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새로운 마켓이 오픈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 새로운 장소 때문에 일대에 살고있거나 혹은 이 지역 인근을 지나가는 교통에 혼잡을 주어 여러가지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는 비난도 함께 받은 곳이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속에 있었다는 뜻이다.

지금은 주변 곳곳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주말이면 여전히 엄청난 차량이 몰려들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곳을 주말에 방문코자 한다면 조금 일찍 서두르는 편이 좋을 것이다. 주변에 가까운 주차장은 이미 ‘만차’가 되어 있을테니 말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딘가 오래된 건물들에서 창문틀과 나무벽을 뜯어와 짜깁기 해 놓은 모습들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고물상 같은 느낌이다. 현재까지는 약 18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건물들 속에 아트갤러리, 박물관, 극장, 콘서트 홀, 임대사무실, 카페와 레스토랑, 이발소, 서점 그리고 중고 시장과 나이트 마켓 등이 들어서 있다.

하나같이 저마다의 특색과 독특함으로 무장되어 있다. 은근히 별거 없는 것 같으면서도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온갓 다양한 재미난 것들이 모여있는 그런 곳이다. 한쪽 건물에는 오래된 중고물품부터 ‘남자친구에게 선물한 운동화인데 남자친구가 별로 맘에 들어하지 않아 중고로 팔기위해’ 갖고 나온 Camper 신발부터 독일에서 건너 온 오래된 뿔테 안경들까지, 그런가하면 화가의 그림부터 빈티지 옷가지들은 물론 장신구 등등.

그저 한가하게 돌아다니며 구경만 해도 재미있는 것들이 온통 넘쳐나는 그런 곳이다. 푸드트럭이 집합해 있고 로칼 피자집이 맛있는 피자를 굽고, 생소한 태국식 새로운 디저트는 물론 전통 태국식 음식점과 맥주집이 있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현직 화가들이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하는 곳이다.

한마디로 두서없어 보이면서도 뭔가 새로움을 선사해 주는 그런 곳이다.

주말 하루를 가족과 또는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에 아주 좋은 장소로 추천할만 하다. 장소는 톤부리 지역, 푸껫가는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남부버스터미널’ 바로 건너편쪽이다. 방밤루 기차역과 가까우며 씨린톤 로드에 위치하고 있다.

Pizza Pazza

싸판 콰이 지상철역 인근에 오리지날 본점이 있는 피자집이다. 본점에서는 다양한 이태리 음식을 선보이지만 이곳에서는 오직 피자와 몇가지 샐러드만 판매한다.

1. Sicillian Prawn with Tomato : 풍성한 토마토와 새우가 곁들여진 피자이다. 두사람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340B

2. Chef’s choice : 가격에 따라 토핑과 주 재료들이 달라진다. 260~350B중에서 선택한다. 사진의 피자는 350B

ChangChui : Thailand Tomorrow The Land of Infinite Creativity

Art Gallery / Theatre / Cinema / Co-working Space / Cafe&Restaurant / Design Studio / Exotic Garden / Vintage Barber / Private Museum / Thailand Showcase / Music Store / Book Store / Tea House / Creative Shop / Fashion / Street food /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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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진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