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우호협회, 21일 추모 헌화식 개최…8개 단체서 헌화 역대 최다
행사 지켜본 버넷 스와니시장 “감동있는 행사다, 자랑스럽다”
제64주년 한국전쟁 휴전협정일을 며칠 앞두고, 조지아주 출신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헌화식이 지난 21일(금) 주의사당에서 열렸다.
올해 헌화식에는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애틀랜타한인회, 한미우호협회, 한국전참전용사회 애틀랜타 지부, 롬 지부, 게인스빌 지부, USO 조지아, 애틀랜타 로터리클럽 등 역대 가장 많은 8개 단체가 화환을 헌정했다. 호프 존스크릭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지휘 이성호)의 ‘아리랑’과 ‘갓 블레스 아메리카’가 연주되는 동안 참석자들의 눈시울은 뜨거워졌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일일이 꽃 한송이를 선물하고 포옹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선근 회장은 “한국전 휴전협정 64주년을 맞아 조지아 출신 참전용사들과 740명의 전몰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고마움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는 한국전쟁 이후에도 미국에서 한국 돕기 캠페인을 펼친 영웅 밴 플리트 장군의 증손자인 프랭크 블레이크가 강단에 올라 증조부의 한국 사랑과 명언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한국전 참전용사회 롬 지부의 빌리 브라운 대표는 “한국에 남겨두고 온 젊은이들을 잊지 못하겠다”며 “그들은 한국을 세계적인 국가로 재건해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지미 버넷 스와니 시장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매우 감동있는 행사”라며 “여기에 온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버넷 시장은 박선근 회장의 초청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밝히고, 스와니에 한인이 많이 살고 있어서 이번 행사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우호협회는 1992년부터 이 행사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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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조지아주의사당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