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신민당(NDP)이 16년 만에 주정부의 집권당이 된 가운데, 한인 거주율이 높은 트라이시티 지역 신문 트라이시티 뉴스(Tricity News)가 두 지역 MLA(주의원)를 인터뷰했다. 바로 내각 장관이 된 마이크 팬워스(Mike Fanworth, Coquitlam-Port Coquitlam)와 셀리나 로빈슨(Selena Robinson, Coquitlam-Mailardville)이다.
20년이 넘게 MLA 자리를 지켜 온 팬워스는 존 호건(John Horgan) 새 수상에게 공공안전부 장관과 의회 대표(House Leader), 그리고 법무부 차관(Solicitor General)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내각 장관으로서 그의 첫 번째 임무는 산림부 장관 도그 도날드슨(Doug Donaldson)을 도와 산불을 진압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트라이시티 뉴스와 만난 팬워스 의원은 "필요한 조치들이 모두 취해지도록 확인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임무를 받은 20일(목) 바로 피해 주민들의 대피 캠프가 있는 캠룹스를 찾아 "피해 복구를 위해 군인 150명을 추가 투입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로빈슨 MLA는 지역사회부 장관 겸 주택부 장관, 그리고 트랜스링크까지 담당하게 되었다. 주택 문제와 교통시설 증진은 현재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사안들이다. 호건 수상으로부터 전화로 사실을 전달받았다는 로빈슨 의원은 "무척 바빠지겠지만 나 스스로 원한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무엇보다 주택 안정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라이시티 뉴스는 자유당 정부 시절에 논의된 코퀴틀람 등지의 부동산 관련 안건들에 대해 질문 받았으나, "아직 답하기에 이르다"며 확답을 피했다. 또 "시간을 가지고 찬찬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트라이시티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두 의원은 가장 활기 띈 대답을 했다. 로빈슨은 "시청에서 일하던 시절의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필요한 것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고 답했다. 그리고 팬워스는 "내가 여당의 의회 대표가 된 것은 분명 내가 대변하는 지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