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정부가 웨스트미드(Westmead)에서 파라마타(Parramatta)를 거쳐 올림픽 파크(Sydney Olympic Park), 스트라스필드(Strathfielf)에 이르는 시드니 이너웨스트 일대에 대한 개발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이번 계획안의 파라마타 노스(Parramatta North) 일대에 대한 가상도.
웨스트미드에서 파라마타-올림픽 파크-스트라스필드까지
주택개발 따른 인프라 자금 일부, 부동산 개발회사에 부과
NSW 주 정부가 향후 20년 이내 시드니 이너웨스트(inner west) 지역(region)에 7만 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안을 밝혔다.
금주 화요일(25일) 정부가 공개한 이 계획안의 해당 지역(suburb)은 웨스트미드(Westmead)에서 파라마타(Parramatta), 올림픽 파크(Olympic Park)를 거쳐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에 이르는 구역이다.
NSW 주 기획 및 주택부 앤서니 로버츠(Anthony Roberts) 장관은 이 지역에 대한 개발 계획을 이미 수립한 상태이며 20년 계획을 통해 11만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신규 주택개발에 따라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지역 내 공원 등의 공공 공간, 학교, 도로, 경전철 등 기반시설 기금 확보를 위해 주 정부는 특별 인프라 기여금을 이 지역의 신규 주택에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주 정부는 이날 특별 인프라 기여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주 정부가 파라마타 경전철 라인 계획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각 주거지 당 2만 달러의 부과금을 제기한 것으로 미루어 이 지역 인프라 기여금 또한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 정부 기획부는 이 지역 내 다양한 주택 부지의 토지가치를 반영, 이중 부과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장관은 이날 “엄청난 계획”이라고 언급한 뒤 “20년 후 이 지역은 훨씬 많은 녹지 공간이 들어설 것임을 장담한다”며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이처럼 엄청난 계획을 발표하는 일은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마련되어야 할 기반시설 관련 추가 부담금은 향후 수개월 이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 인프라 계획에는 공원, 도로, 학교는 물론 이 지역을 관통하는 경전철 라인이 포함된다. 로버츠 장관은 “파라마타 강(Parramatta River)을 따라 공원,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 거대한 ‘그린 그리드’(green grid)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관은 또한 시드니 도시개발 계획을 관장하는 ‘광역시드니위원회’(Greater Sydney Commission)의 제안에 따라 새로 개발되는 주택 가운데 저렴한 가격의 공공주택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소득층에게 임대되는 이 주택은 전체 계획 중 5-10%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대해 로버츠 장관은 “이 비중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주 정부는 그런 여력이 있으므로 새로운 선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인프라 기여금은 개발회사들로부터 각 카운슬이 부과한 것과는 별도로 추가된다.
정부는 주택건설과 함께 파라마타 강(Parramatta River)를 중심으로 녹지 공간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역민을 위한 강변 공원 및 산책로 가상도.
주 정부의 이번 개발 계획이 실행될 경우 시드니 올림픽 파크 일대도 대대적인 주거지가 조성된다.
주 정부는 이날 이너웨스트 일대의 주택건설 계획과 함께 12개 개발 구역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웨스트미드, 마라마타 노스(Parramatta North), 파라마타 CBD, 해리스 파크와 로즈힐(Harris Park and Rosehill), 라이들미어(Rydalmere), 칼링포드 일대(Carlingford Corridor. Telopea 및 Dundas 포함), 실버워터(Silverwater), 카멜리아(Camellia), 시드니 올림픽 파크 및 카터 스트리트(Sydney Olympic Park and Carter Street), 홈부시(Homebush), 파라마타 로드 일대, 웬트워스포인트(Wentworth Point)가 해당된다.
주 정부는 이 구역을 지나는 경전철 및 ‘West Metro’ 철도라인을 건설한다는 방안이며, ‘West Metro’ 라인에는 최소한 2개의 기차역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10년 내 건설될 이 철도라인은 파라마타에서 올림픽 파크, 시드니 CBD(Central Business Disrtrict)를 연결하게 된다.
시드니 상공회의소 서부지회 책임자인 데이빗 보거(David Borger)씨는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저렴한 주택 공급 및 인프라에 기여하는 것은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며 “하지만 얼마의 비용이 소요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 정부와 해당 지역 지방정부는 독자적으로 소요 기금 확보를 추진하기보다 공동 작업을 통해 조달 계획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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