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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 최초로 국제인권상인 ‘Calouste Gulbenkian Prize’에 선정된 NSW대학교 제인 맥아담(Jane McAdam) 교수. 이 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배심원단은 “난민들이 타 지역에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법적 방안을 마련하는 데 근본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헬싱키 위원회, 난민 재정착에 주요 역할 인정... 상금 10만 유로

 

올해 국제인권상(Prestigious International Human Rights Prize)에 호주인 최초로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SW) 제인 맥아담(Jane McAdam) 교수가 선정됐다.

지난주 금요일(21일) UNSW에 따르면 이 대학 로스쿨의 국제난민법 담당기관인 ‘앤드류-레나타 칼도르 센터’(Andrew & Renata Kaldor Centre for International Refugee Law) 소장이기도 한 맥아담 교수가 2017년 국제인권상 ‘Calouste Gulbenkian Prize’ 수상자로 선정돼, ‘헝가리 헬싱키 위원회’(Hungarian Helsinki Committee)로부터 10만 유로이 상금을 받게 됐다.

‘Calouste Gulbenkian Prize’의 배심원단은 “난민들이 타 지역에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법적 방안을 마련하는 데 근본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배심원단은 지난 2011년과 2016년 유엔난민기구(UNHCR)의 연구를 인용, “맥아담 교수는 자연재해나 기후변화 등으로 집을 잃은 이들을 돕는 일에 주력했으며, 특히 난민들의 재정착을 돕는 국제 프로젝트 ‘Disaster Displacement’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맥아담 교수는 고문 등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시민사회 전체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냈으며, 호주 법 개혁에 주요 기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국제인권상’ 역사상 최초로 호주인을 시상하게 된 배심원단은 맥아담 교수의 활동이 전 세계 정책 및 법에 미친 영향력을 강조하며 수천 명의 난민과 이주자들의 삶을 개선한 국제적 수준의 아이디어를 칭찬했다.

맥아담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전 세계에는 박해, 갈등, 인권침해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6천500만 명 이상이며, 2천500만 명이 자연재해와 기후변화로 고국을 떠나고 있다”면서 “이들의 안전과 인권을 위해 긍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The Calouste Gulbenkian Prize’는 2012년 ‘웨스트 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The West-Eastern Divan Orchestra)를 공동 설립한 아르헨티나 출신 유대인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에게 최초로 세계인권상을 수여했다.

바렌보임씨는 이스라엘과 아랍국 사이에 벌어지는 폭력을 비판하고 평화를 도모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출신의 세계적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씨와 협력, 이스라엘과 아랍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탄생시켰다. 동 오케스트의 명칭은 동서양 문화의 화합을 담은 괴테의 시집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후 성폭행 피해 여성을 돌보아온 콩고 출신 의사 데니스 무퀘게(Denis Mukwege. 2015년)씨 등 매년 전 세계 인권보호를 위해 활동한 인물을 선정했다.

올해 국제인권상 시상은 지난 주 목요일(20일)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Lisbon)에서 ‘Calouste Gulbenkian Prize’ 최고 책임자인 조르제 삼파이오(Jorge Sampaio) 전 포르투갈 대통령의 주도로 진행됐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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