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신필영 칼럼니스트
오랫만에 안부를 전합니다
사실은 서울에 도착후 시차(時差)를 극복(克服)하는데 전에 없이 매우 힘이 들었습니다
이런 중에 곧바로 <몽골>여행을 떠나는 무리(無理)가 있었지만, 언젠가 한번은 가고 싶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마침 몽골의 Tsetserleg , Arkhangai 와 각별한 관계로 매년(每年) 양방 초청(招請)으로 교류(交流)가 있는 월진회(月進會 梅軒 尹奉吉) 의 회장(會長)인 친구(親舊)인 이우재(李祐宰)와 더불어 여러 회원들과 함께하는 여행(旅行)이어서 나섰습니다. 특히나 일본 립명관대학(日本 立命館大學)의 연구고문(硏究顧問)으로 계신 서승 교수(徐 勝 敎授)도 함께여서 여러가지로 의미(意味)있는 귀한 旅行이라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일행 보다 하루를 먼저 떠나기로한 徐 勝교수와 이우제회장님은 인천공항 A 창구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어쩐지 분위기(雰圍氣)가 어수선한가 했더니, 앞뒤의 질서(秩序)도 없고 안내요원(案內 要員)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수속(手續)을 마쳤습니다
이런 현상(現狀)이 혹시나 국력( 國力)과 관계9關係)가 있겠구나 했습니다
수도(首都) Ulaanbaatar에 도착(倒着) 다음날 우리는 MONGOLIAN FORUM for KOREAN UNIFICATION의General Coordinator Baasanlav LKHAGVAA 敎授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意見)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몽골인으로서는 한반도통일문제(韓半島統一問題)에 대한 유일한 전문가(專門家)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동북아(東北亞)에 있어서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徐 勝교수와의 각별한 대담을 경청(傾聽)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오후에 모든 일행과 함께 목적지(目的地)인 Arkhangai 로 17인승 버스로 향했습니다
Ulaanbaatar에서 Arkhagai 까지는 서(西)쪽으로 약 465Km로서 6-7시간 거리지만 고속도로(高速道路)가 매우 좋지 않아서 머리가 천정을 올려 받아야 하는 가운데, 11시간 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몽골에서는 인구(人口) 약 9만명의 3번째로 큰 도시라고 합니다
차창(車窓)의 어느 한쪽 동서남북(東西南北)을 둘러봐도 끝없는 초원(草原)이 무한평선(無限平線)을 이루고 있고, 엄청나게 방목(放牧)하는 가축(家畜)이 보입니다
몽골의 가축의 수가 나라가 소유( 所有)였을때는 약2천8백만수 였던것이, 개인소유( 個人所有)가 되면서 무려 4천만 마리가 넘었답니다
하여간에 주마간산(走馬看山) 이라던가, 계속되는 같은 전경(全景)을 대충 흘려보고 말 수도 있지만, 눈을 돌릴 수가 없습니다.
주마간산(走馬看山)이 아니라 주마간초(走馬看草)라고 불러야 맞지 않을까 합니다. 파아란 하늘과 푸른초원이 만나는 곳입니다
달리는 도중에 정차(停車)하는 곳이 곧 휴게소(休憩所)가 됩니다. 안전(眼前)의 대평원(大平原) 전체가 休憩所인것이지요.
일행은 차도(車道로 갈라진 道路를 벗어나서 모두가 하차(下車)를 했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하여 자리를 깔고 바너를 켜고 컵라면과 김치, 그리고 깻잎과 캔참치등으로 잘 차려진 식사(食事)가 시작되었습니다.
누군가가 <해는 저렇듯 지고 달이 뜨는대 술이 어찌 없는가> 하면서 술병을 들고 잔들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한쪽에서 붉게 해가지고, 다른 한쪽에서 달(月)이 떠오르고 있는것을 한눈으로 볼 수 있는 순간에 모두는 일제히 침묵(沈默) 했습니다. 모두가 가슴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가 했더니 <마시자 ! 우리 모두 찬란(燦爛)한 來日을 위하여! >
이렇게 하여 우리 일행은 아무런 장애(障碍)없이 뜨고 지는 숙연(肅然)한 대자연(大自然)을 딛고 다시 일어 섰습니다
지는 해와 뜨는 달과 나와 나의 그림자가 대초원(大草原)에서 함께 하니
이 어찌 나를 따라 움직이는 그림자를 보고 나무랄 수 있겠는가
이제 곧 그 그림자도 지는 해와 억겁(億劫)의 세월(歲月)로 스러져 갈지라
오직 가슴에 남아 있는 긴 사연 위에 뜨는 달로 달래여 채우리라
우리가 목적지에 倒着한것은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은근하게 자신(自身)을 향하여 다짐을 했습니다. 호탤 앞에서 보이는 높은 산정(山頂)에 총총한 나무들 사이로 떠 오르는 해(太陽)와 뿌연 콩크릿 건물 사이 사이로 어렵게 지는 달을 보겠다고 작심(作心)을 했습니다. 흐미하게 스러지는 달빛은 어떤 모양일까
그래도 우거진 나무들 사이를 비집고 떠 오르는 태양을 놓지지 않기 위하여 지친 몸을 지탱해야 했습니다
내일 다시 떠 오를 태양을 위하여 !
2017. 7. 25.
서울 선릉에서 申必泳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신필영의 삶의 뜨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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