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인구 센서스, 125만 명 돌파
(사진: 캘거리 헤럴드)
2017년 인구 센서스 조사 결과 캘거리 시의 전체 인구가 지난 해보다 11,166명이 증가한 125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의 인구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 서자 넨시 시장은 “국제 유가 폭락 이후 심각한 침체에 빠졌던 캘거리의 경제가 긴 침체를 벗어나 경기 회복기에 접어 드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구 증가의 세부적인 현황에 따르면 10, 192명이 새로 태어난 신생아로 확인되어 실제 외부의 인구 유입 증가분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입 인구수는 974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부에서는 캘거리의 경기 회복세를 주장하기에는 인구 유입 수가 너무 미미한 수준이라고 반박하고 있지만 넨시 시장은 “지난 12개월 동안 유입 인구 수가 유출 인구 수를 처음으로 넘어 섰다. 수치 상으로는 미미하지만 캘거리로 들어 오는 인구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 선 것 자체가 캘거리의 경제 회복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캘거리 상공회의소 아담 레지 CEO는 “캘거리 비즈니스 환경은 최악이다. 인구 센서스 결과 경기가 바닥에서 반등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갈 길이 너무 멀다. 0.9%의 인구 증가로 경기 회복론을 말하기에는 현재 사정이 너무 어렵다”라며 넨시 시장과는 다른 의미를 밝혔다. 그는 “캘거리 경제가 이전의 호황으로 돌아 오기에는 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넨시 시장은 “2016년 캘거리를 떠난 사람은 무려 6,500명이다. 올 해 캘거리로 들어 온 사람이 1,000명에 달하는 것은 분명히 전환점이다. 이 수치는 분명히 캘거리 경제가 숨을 돌리고 반등의 기회를 잡은 것”이라며 경기 바닥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캘거리는 지난 2015년 24,909명이 순 유입 인구를 보였으며 인구 증가는 35,721명을 기록해 지난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6년 순 유출을 보인 바 있다.
캘거리에서 가장 많은 인구 증가를 나타낸 커뮤니티는 오번 베이로 1,870명이 증가했으며 뒤를 이어 에반스톤 1,621명, 레거시 1,560명, 놀란 힐 1,556명, 스카이뷰 랜치 1,465명, 마호가니 1,444명, 벨트라인 1,261명, 레드스톤 1,081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