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가 되어야 했던 한국, 중국, 필리핀 세 할머니의 인생 여정을 그린 다큐 영화 <어폴로지> 포스터. ‘시소추’가 마련한 ‘평화의 소녀상’ 유치 1주년 기념식에서 이 영화도 소개될 예정이다.
애쉬필드 유나이팅 교회서, 다큐 영화 ‘어폴로지’ 상영도
대양주 지역에서는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뜻을 기리는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을 유치한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시소추)의 1주년 기념 행사가 내일(5일, 토) 애쉬필드 유나이팅 교회(Ashfield Uniting Church. 담임목사 Bill Crews)에서 열린다.
‘시소추’의 이번 기념행사는 평화의 소녀상 유지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에 이어 위안부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어폴로지> 상영, 기념 콘서트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어린이 참가자를 위한 점핑카슬 등 놀이기구도 준비된다.
<어폴로지>는 일본군에 의해 강제 위안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실제 인물들,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 차오 할머니, 필리핀 아델라 할머니의 인생 여정을 다큐멘터리로 담아낸 영화이다.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역사가 ‘위안부’라 낙인 찍는다 해도, 우리에겐 그냥 ‘할머니’”라 할 수 있다. 인생의 마지막 고개를 넘으며 쇠약해지는 건강으로 하루하루가 힘겹지만 이들 할머니들의 신념과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 미래세대를 위한 화해와 치유, 그리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 문재인 정부가 한일간 위안부 합의 절차 등을 재조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이 영화의 상영도 의미가 크다.
기념식 일정 및 장소는 다음과 같다.
-8월5일(토) 오후 12시-4시 : 바자회
-오후 1시30분 : 다큐멘터리 영화> <어폴로지> 상영
-오후 4시 : 1주년 기념식
-오후 5시30분 : 평화 콘서트
-장소 : 애쉬필드 연합교회(Ashfield Uniting Church, 180 Liverpool Rd. Ashfield. Ashfield Public School 맞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