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한 가정의 냉동고에 보관 중이던 태반들(placentas)이 도난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호크스 베이 경찰에 따르면 2개의 태반을 담은 용기들이 지난 8월 7일(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네이피어의 타마테아(Tamatea) 지역의 한 주택에 있는 냉동고에서 도난을 당했다.
당시 냉동고에 보관 중이던 다른 다량의 먹거리들과 함께 사라진 태반들은 2리터짜리 아이스크림 박스 모양의 흰색 용기에 담겨 있었으며 상자 앞에는 소유자 이름이 적혀 있다.
이들 태반들은 마오리 부족의 와나우(whanau) 전통에 따라 최종적으로 묻을 곳을 정하기 전까지 집 안에 보관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도난당한 물품은 피해자들에게는 소중한 것들이라면서 돌려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정보가 있는 경우 즉시 호크스 베이 경찰서(06 831 0700)나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