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임신한 뉴질랜드 여성들 중 7명에 한 명 꼴로 여전히 담배를 피운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 같은 자료는 8월 9일(수) 니키 와그너(Nicky Wagner) 보건부 협력장관 (associate health minister)이 발표해 알려졌는데, 이에 따르면 임산부 중 14.2%가 임신 초기에도 여전히 담배를 피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의 조사에 비해서는 2%p가 감소한 것인데, 이에 대해 와그너 협력장관은 1170명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비견되는 흡연율 감소 결과는 환영할 만한 일이기는 하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와그너 협력장관은, 지난 몇 년 동안 정부가 매일 흡연하는 사람들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그 비율을 18%에서 14%로 낮췄지만,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도 더 이상 흡연율을 낮추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산부 흡연은 사산이나 조산의 위험성은 물론 이른바 ‘SUDI(Sudden Unexplained Death in Infancy)’라고 불리는 ‘유아돌연사’ 발생 위험 역시 증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특히 오는 2025년까지는 유아돌연사를 지금보다 비 마오리계는 86%, 그리고 마오리계는95% 낮추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금연을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시책의 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40~50명이 유아돌연사로 사망하는데 특히 임산부의 음주와 흡연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오리계 신생아, 그중에서도 여아의 돌연사 비율이 비 마오리계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실정이다.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