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퍼거슨 1).jpg

NSW 주 지방선거를 앞두고 캐나다베이 카운슬(Canada Bay Council) 카운슬러에 도전하는 전 호주건설노조(CFMEU: Construction Forestry Mining Energy Union) NSW 사무총장 앤드류 퍼거슨(Andrew Ferguson) 예비후보가 자신 및 지지자들의 집 주소를 의도적으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캐나다베이 카운슬 후보 앤드류 퍼거슨 지지자들, 주소지 옮겨

 

오는 9월9일(토요일) 예정된 NSW 주 지방선거(지역 카운슬 시장 및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캐나다베이 카운슬(Canada Bay Council) 의원에 도전하는 전 호주건설-삼림-광산-에너지노동조합(CFMEU: Construction Forestry Mining Energy Union) NSW 주 사무총장 앤드류 퍼거슨(Andrew Ferguson) 예비후보가 의도적인 주소지 임시 이전 등록 파문에 휩싸였다.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 조사에 따르면 퍼거슨 예비후보의 여러 지지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캐나다베이 카운슬 관할인 콩코드(Concord) 등지에 주소지를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퍼거슨씨는 지난주 수요일(2일) 저녁에 진행된 노동당 내 예비선거에서 노동당 전체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들 파블로 퍼거슨-카스트로(Pablo Ferguson-Castro)씨 또한 그의 여자친구 레베카 아이트켄(Rebecca Aitken)씨와 캐나다베이 카운슬 구역이 아닌 로젤(Rozelle)에 거주하고 있지만 노동당 투표 기록에 의하면 이 둘은 캐나다베이 관할인 로즈(Rhodes)의 진 웨일스 에비뉴(Jean Wailes Avenue) 상에 있는 한 아파트에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들과 함께 보험회사 ‘커버포스’(Coverforce)의 보험중개인 조이스 쑤(Joyce Xu)씨도 파블로 퍼거슨씨와 함께 이 아파트에 쉐어(share)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페어팩스 미디어에 따르면, 동 미디어가 지난 1일(화) 로젤의 핸쿡(Hancock) 스트리트 상에 위치한 파블로 퍼거슨씨의 집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하자, 그의 여자친구 아이트켄씨는 “이 집(로젤 소재)에서는 당분간만 살고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로젤의 집이 그들의 소유임을 알고 있다는 페어팩스 미디어 기자의 말에 그녀는 커다란 개를 문 뒤로 숨기면서 “이 집은 주로 ‘에어비앤비’(Airbnb) 임대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페어팩스 미디어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이 아파트를 검색했으나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의 사업기록에 따르면 로젤의 아파트는 이들이 2013년 구매한 것으로, 이 커플이 창업한 자문회사의 본사로 등록되어 있다. 이어 페어팩스 미디어가 로즈의 아파트에 관한 질문을 던지자 아이트켄씨는 “문을 닫아버렸다”고 전했다.

앤드류 퍼거슨씨의 또 다른 아들 카밀로(Camilo)씨 또한 퍼거슨 지지자인 한국계 김모씨 및 오모씨와 함께 로즈의 또 다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 아파트의 소유주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퍼거슨씨와 함께 출마하는 중국계 주부 장 모씨로 확인됐다. 미쉘(Michelle)이라고 불리는 장씨는 이 사실과 관련해 언급을 피했다고 페어팩스 미디어가 발행하는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전했다.

로즈에 위치한 또 다른 아파트는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는 중국계 유(Yu)모씨 소유로, 퍼거슨씨는 지난 2월 유씨가 버우드(Burwood)에서 문을 연 중국 식당 오픈을 도와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당의 예비후보 투표 기록에는 이 아파트의 또 다른 유닛에 유씨 부부와 퍼거슨씨의 친구이자 전 CFMEU 조직위원 및 직원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등록되어 있다.

페어팩스 미디어가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인터뷰를 요청하자 이들 중 한명은 “최근에 이사 왔다”고 주장하며 기자에게 욕설을 던지기도 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유씨는 전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콩코드 지역이 거주지로 등록된 또 다른 논란의 인물은 아니발 아라테(Anibal Arrarte)씨로 캐나다베이 선거구에 포함되지 않은 버우드(Burwood) 지역에 살면서 브렉퍼스트 포인트(Breakfast Point) 상의 새 아파트로 주소지가 등록되어 있다. 페어팩스 미디어에 따르면 이 집은 지난 6월 퍼거슨씨가 1천300만 달러를 주고 구매한 것이다.

이 부분과 관련해 퍼거슨씨는 “이 유권자들의 집주소가 잘못된 것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들 카밀로가 등록된 아파트에서 살고 있지 않은 점에 대해 시인했다. 퍼거슨씨는 “아들은 해외와 여러 주를 오가며 일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들이 캐나다베이 선거구에 부동산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페어팩스 미디어는 퍼거슨 예비후보가 회의 참석자 기록 또한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도 참석한 것으로 기록해 이들이 선거 후보자 예비선출 투표 자격을 받을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 예비선거 득표 순위 2위로 밀려난 시장 후보 안젤로 치레카스(Angelo Tsirekas)씨는 퍼거슨 후보에게 “이번 선거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퍼거슨 후보는 이번 파문과 관련해 “노동당내 항소 시스템 절차를 거쳐 해당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의 콩코드 지역에는 루크 폴리(Luke Foley) NSW 노동당 대표도 같은 지역 의원으로 되어 있어 노동당 전체 투표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퍼거슨 1).jpg (File Size:56.9KB/Download:2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801 뉴질랜드 강창희 국회의장 주최 동포 초청 간담회 굿데이뉴질랜.. 14.03.11.
6800 뉴질랜드 더니든 남성 99글자짜리 이름으로 개명 성공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9 뉴질랜드 주오클랜드분관 청사 이전 안내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8 뉴질랜드 2014 한인의날 Korean Day 안내 (3월 15일)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7 뉴질랜드 제34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 오리엔테이션 및 문제해설 특강 (4주) 굿데이뉴질랜.. 14.03.11.
6796 뉴질랜드 총선 끝난 후 ‘뉴질랜드 국기 교체 여부’ 국민투표 굿데이뉴질랜.. 14.03.12.
6795 뉴질랜드 청소년 백일장 우리말 글쓰기 예선 합격자 굿데이뉴질랜.. 14.03.13.
6794 뉴질랜드 A형 간염 주의보 ‘감염자 접촉 사과, 복숭아 리콜’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3 뉴질랜드 대한민국 하키 여자국가대표팀, 뉴질랜드 하키 여자국가대표팀과 공식 경기 예정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2 뉴질랜드 다음 정권은 9월 20일에 결판난다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1 뉴질랜드 기업체, 고유식별번호로 통합 관리한다 굿데이뉴질랜.. 14.03.14.
6790 뉴질랜드 뉴질랜드, OECD중 단연 경제 성장률 높아 굿데이뉴질랜.. 14.03.18.
6789 뉴질랜드 웰링턴 박지관 교수, 여왕메달(QSM) 수여 굿데이뉴질랜.. 14.03.18.
6788 호주 시드니 대학들, 건물 증축에 수십억 달러 쏟아 부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7 호주 호주, 아동빈곤 늘어나고 자선단체 기부도 줄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6 호주 끊이지 않는 시드니 지역 총기 사건, 공원 주차장서 또 발생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5 호주 NSW 주 재무장관, “경제 성장의 강한 탄력 확신...”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4 호주 총기공격 사건 수사 경찰, 펀치볼서 총기 압수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3 호주 코만체로 조직원 총기살해 사건 용의자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2 호주 호주의 ‘Generation Y’, 그들의 젊음과 불안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1 호주 한류의 또 다른 바람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 file 호주한국신문.. 14.03.20.
6780 뉴질랜드 2014 오클랜드 한인의 날 성공리에 개최 굿데이뉴질랜.. 14.03.21.
6779 뉴질랜드 외국인 주택매매중 1/4은 중국인이 사들였다 굿데이뉴질랜.. 14.03.21.
6778 뉴질랜드 뉴질랜드 낮은 실업률, 고용시장 안정화 국면 file 굿데이뉴질랜.. 14.03.21.
6777 뉴질랜드 뉴질랜드 경제 상승곡선위에서 주춤주춤 굿데이뉴질랜.. 14.03.24.
6776 뉴질랜드 교육부, 학생성적에 따라 학교운영비 지원 추진 굿데이뉴질랜.. 14.03.24.
6775 호주 한국, 호주·오만·쿠웨이트와 조별리그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4 호주 메디뱅크 매각 추진..주식 공모 방식, 40억불 가치 추산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3 호주 “홈론 대출기준 완화하지 말라”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2 호주 한국인 박씨, 파경으로 약혼 비자 만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1 호주 권혜승 '나비부인' 데뷔로 올해 시즌 개막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6770 호주 애보트 총리 “첫 방한 고대하고 있다”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6769 뉴질랜드 혹스베이지역 돼지독감 발생, 주의보 발령 굿데이뉴질랜.. 14.03.28.
6768 뉴질랜드 한-뉴질랜드 경제공동위, 양국간 협력 강화 합의 굿데이뉴질랜.. 14.03.28.
6767 호주 72억불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 완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6 호주 2000년 이후 이민자 설문조사 3%만 긍정 평가, 40% “1년간 차별 경험”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5 호주 송 한인회장, 스트라스필드시에 건의안 제출 계획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4 호주 애보트 총리, 영국 왕실 작위 부활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3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2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1 호주 AFC 아시안컵축구, 북한 중국 우즈베키스탄 C조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6760 호주 애보트 총리 “봉쇄 작전 큰 효과” 선언 file 호주동아일보 14.03.31.
6759 호주 합참의장 출신.. 애보트 총리 측근 file 호주동아일보 14.03.31.
6758 호주 2.5%.. 호주달러 미화 93센트 육박 file 호주동아일보 14.04.01.
6757 뉴질랜드 국민 3분의 1 "수입 격차 점점 벌어지고 있다" file 굿데이뉴질랜.. 14.04.02.
6756 호주 여야, 군소정당 총력전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5 호주 바이키단체 변호사 ‘명예훼손’ 보상 청구 file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4 호주 스트라스필드시 연방, 주정부 입장 청취 후 처리 방침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3 호주 BP, 필립모리스 "호주 생산 중단" 발표 file 호주동아일보 14.04.02.
6752 뉴질랜드 유아교육은 뉴질랜드가 미국보다 앞서 굿데이뉴질랜.. 1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