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간 야외 낮잠시간을 진행한 호주의 한 유치원이 감기 등 겨울철 질병에 따른 결석률이 1%도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앞으로도 같은 교육방침을 유지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치원 측은 내부에서 탁한 공기를 마시게 하는 것보다 조금 차더라도 신선한 공기를 쐬는 게 아이들의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 된다고 판단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강제로 야외에서 낮잠을 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7일  세븐뉴스와 영국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州) 퍼스의 한 유치원이 올 3월부터 11주 동안 야외와 실내로 나눠 아이들을 재웠다.

원하는 아이에게만 야외 낮잠시간이 주어지며, 강수확률이 40% 이상일 때는 실내에서 아이들을 재웠다. 아이들이 마당에서 자는 동안 교사들이 번갈아가며 지켜보는 등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2개월여 야외 낮잠을 진행한 결과 감기 등에 따른 결석률이 1%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유치원은 밝혀냈다. 다소 차갑더라도 신선한 공기를 마신 덕분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유치원 측은 분석했다.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하는 유치원은 호주에서 약 1800명을 가르치고 있으며, 감기 등으로 결석한 아이는 15명뿐이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켄 스콧-해밀턴 원장은 “아이들은 야외에서 더 오랫동안 깊게 잘 수 있었다”며 “같은 시간 실내에서 잔 아이들보다 더 개운해 보이고 수업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관찰됐다”고 말했다.

유치원은 실내 공기는 따뜻하지만 병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해밀턴 원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을 야외에서 재울 계획”이라며 “야외 낮잠을 도입하기 전 학부모들에게도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유치원에서도 원한다면 우리처럼 야외 낮잠을 시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TOP Digital / 연합뉴스

http://www.topdigital.com.au/node/4387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1 호주 12년 만에 가장 무더웠던 북반구의 7월, 올 여름 호주의 예상되는 기후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7.
100 뉴질랜드 125년 전 오늘 “NZ 여성들, 역사상 최초로 투표권 행사했다” NZ코리아포.. 18.11.28.
99 호주 12-15세 청소년에게 ‘화이자’ COVID 백신접종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98 호주 12 best public arts around Sydney city(2) file 호주한국신문 19.06.20.
» 호주 11주간 야외 낮잠 진행한 호주 유치원…"감기 등으로 결석 1% 미만" 톱뉴스 17.08.11.
96 호주 11월부터 ‘1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 NSW 정부, 사전 지원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95 뉴질랜드 11월말까지 오클랜드 주택 매매건수, 20% 감소돼 NZ코리아포.. 17.12.06.
94 호주 11월 호주 주택가격, 상승세 이어져...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 file 호주한국신문 21.12.09.
93 호주 11월 첫째 주 화요일은, ‘멜버른 컵’ 톱뉴스 17.11.05.
92 호주 119 년 존속 NSW주 낙태금지법, 과연 통과될까? 톱뉴스 19.08.06.
91 호주 11 things Australians get wrong about Australia file 호주한국신문 16.07.07.
90 뉴질랜드 10월까지 연간 이민자 7만2천명 입국, 중국 출신이 가장 많아 NZ코리아포.. 17.11.23.
89 뉴질랜드 10월까지 연간 무역흑자 “28년 만에 최대 기록” file NZ코리아포.. 20.11.29.
88 호주 10월7일(일), Daylight Saving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18.10.04.
87 뉴질랜드 10월, 오클랜드 평균 주택 매매가격-93만 7천 달러 NZ코리아포.. 18.11.06.
86 호주 10월 호주 실업률, 3.7%로 소폭 상승... 공식 실업자 수 2만7천 명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85 호주 10월 마지막 주말 경매, 1840년대 코티지 화제 호주한국신문 15.11.05.
84 호주 10월 마지막 주말 경매 낙찰률, 올 들어 최저 호주한국신문 15.11.05.
83 뉴질랜드 10세 소녀가 할머니에게 받은 외국수표, 은행 수수료 $300 NZ코리아포.. 19.02.03.
82 호주 10명 중 1명, 수입보다 지출 많아... 가계부채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18.08.09.
81 호주 10대 청소년들, 유태인계 학생 대상 인종 학대 호주한국신문 14.08.07.
80 호주 10대 인스타그램 스타들, ‘셀프 마케팅’ 비법이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3.22.
79 호주 10대 어린이-청소년의 소셜 미디어 가입, 부모 동의 필요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1.11.04.
78 뉴질랜드 10대 딸 잃었던 더니든 엄마 “슬픔 이겨내지 못한 채 결국 엄마마저…” NZ코리아포.. 18.06.14.
77 뉴질랜드 10년만에 오클랜드 주택 중앙 가격 내려가 NZ코리아포.. 19.01.08.
76 뉴질랜드 10년 이내 뉴질랜드 남북섬 사이 큰 지진 발생 가능성 NZ코리아포.. 17.12.20.
75 뉴질랜드 10년 연속 ‘대양주 최고 항공사’로 선정된 Air NZ NZ코리아포.. 18.09.04.
74 뉴질랜드 10년 만에 돌아온 한 가족의 보물상자 NZ코리아포.. 18.03.27.
73 뉴질랜드 10m나 구른 트럭, 행운의 운전자는 별 부상 없어 NZ코리아포.. 17.11.12.
72 뉴질랜드 107시간 28분을 계속 방송한 DJ, 뉴질랜드 라디오 방송 최고 기록 NZ코리아포.. 19.02.07.
71 호주 100인 이상 고용 기업, 내년 초부터 성별 임금격차 공개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70 호주 100만 달러 이상 고급주택 전 세계적으로 '불티' 톱뉴스 18.05.27.
69 호주 100달러 위조지폐 기승... 의심 위조지폐 신고 및 배상방법은 file 호주한국신문 18.07.05.
68 뉴질랜드 100년도 더 지난 난파선 “무리와이 해변 모래 속에서 나타났다” NZ코리아포.. 18.05.30.
67 호주 10%의 제한속도 초과는 허용 가능한 범위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66 호주 10 weirdest outback experiences in Australia file 호주한국신문 16.07.21.
65 호주 10 things in Australia you can only experience by train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64 호주 10 breathtaking outdoor bathtubs around Australia file 호주한국신문 19.04.04.
63 호주 10 best ecotourism experiences in Victoria file 헬로시드니 20.08.14.
62 호주 10 best country towns for day trips near Sydney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61 뉴질랜드 1/4분기 전국의 목장 매매 부진 원인은 “소 전염병” NZ코리아포.. 18.04.23.
60 호주 1.25%의 사상 최저 기준금리... 모기지 절약은 얼마? file 호주한국신문 19.06.13.
59 뉴질랜드 *(사)재외동포언론인협회 제공 고국방문 시 ‘가볼만한 곳’ 정보: ‘꽃과 호수, 신한류 예술의 합창’ 2016고양국제꽃박람회 file 굿데이뉴질랜.. 16.03.10.
58 뉴질랜드 (속보) 오클랜드 12일동안 레벨 3 연장 일요시사 20.08.18.
57 뉴질랜드 ( 속보 ) 임금 보조금 2주연장,모기지 6개월 연장 일요시사 20.08.18.
56 호주 '환불 거부' 복지수당 부당 수급자 출국 금지 톱뉴스 18.09.27.
55 호주 '호주 산불 피해 성금’ 세계적 유명인사 기부 행렬…디캐프리오 400만 달러 쾌척 톱뉴스 20.01.14.
54 호주 '코로나바이러스 업데이트'...악성이메일 바이러스 탐지 호주브레이크.. 20.02.10.
53 뉴질랜드 '차세대 P' 합성 마약, 뉴질랜드에서도 등장 경고 NZ코리아포.. 18.05.21.
52 뉴질랜드 '이제는 헬기에서 번지 점프를~',높이 150미터 헬기에서... NZ코리아포.. 18.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