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나남축제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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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h=신필영 칼럼니스트

 

몽골의 수도 Ulaanbaater를 떠나 11시간만에 도착한  Arkhaangai 에 자정을 넘어서야 도착을 했습니다. 해는 지고 달이 뜨는 자리에서 술잔들을 돌리던 순간들이 호텔 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커피가 없는 컨티넨탈식의 아침은 우유(牛乳)가 아닌 마유(馬乳)로 만든 죽같은 Soup으로 채웠으나, 역시 커피 생각들이 났던 모양입니다

 

마침 준비 해 왔던 Stabucks Instant coffee (봉지커피)로 대신하여 해결 했습니다.  출발 전에 했던 점심은 양고기 와야체를 다저서 빚은 몽골 전통 튀김만두(호쇼루)를 생각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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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몽골 <Naadam> 축제가 열리는 광장으로 갔습니다.  원래는 수도 Ulaanbaater에서 열리지만 여러 지역에서 같은 날 열립니다. 우리가 참관한 곳은 몽골의 세번째 큰도시인 Arkhaangai 에서입니다.  우리나라의 추석(秋夕)과 같은 몽골의 전통축제(傳統祝祭) 나담(Naadam) 이라는 명절(名節)이 매년(每年) 몽골의 혁명(革命•獨立)紀念日인  7월11-13일까지 祝祭가 열립니다.

 

몽골의 3대 경기(競技)인 씨름, 말타기, 활쏘기를 합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말을 탄 행렬(行列)을 선두로 하여 선수(選手)들이 줄이어 입장(入場)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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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몽골의 의례(儀禮)와 관습(慣習)과 자연(自然) 환경에 대한 외경(敬畏)한  모습으로 傳統 文化 행사가 이루어 집니다.  몽골의 유목민(遊牧民) 들의 <강렬(强熱)한 생존(生存)의 정체성(正體性)과 문화(文化)를 상징(象徵)>하는 대행사가 시작됩니다.

 

이날은 우리가 名節에 전통 한복을 입듯이, 몽골의 傳統의 상징인 <델 Deel>들을 입고 모자를 쓰게 됩니다.  그리고 향료(香料)와 약초(藥草) 등을 옥병(玉甁)에 담은 코담배(센떼노)를 코에 살짝 스치듯이 서로 돌아가면서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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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큰 몽골의 최대 名節 은 차강사르(Tsagaan Sar - White Moon 흰달)인데 음력(陰曆) 정월 초하루로서 우리와 비슷한 風習이 있다고 합니다. 새해를 맞는 名節인 것입니다.

 

넓은 광장(廣場)에서 벌어지는 <씨름>은 양편(兩便)으로 8-16명이 갈라서서 심판(審判)의 축하송과 함께 시작합니다. 승자( 勝者)는 양손을 높이들고 독수리 <날개>춤을 추는 듯 합니다.  우리의 고유(固有)한  씨름과는 달리 두툼한 장화(長靴)를 신고 허리에는 씨름 삿빠(허리띠)도 없이 유도(柔道)같은 동작(動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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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활쏘기>는 남자는 75m, 여자는 65m의 과녁을 향하여 일정한 숫자의 활을 당기는듯 합니다.

 

다음은 칭기스 칸의 후예(後裔)답게 끝없는 대초원(大草原) 을 달리는 기상을 연상(聯想)케하는 말타기가 시작 됩니다. 말을 타는 기수(騎手)의 나이가 6살-10살 인데 경주(競走)에 앞서 말(馬)의 사기(士氣_를 복돋아 주기위하여 <깅고Giingoo >라는 노래를 말에게 불러준다고 합니다.

 

競走(경주)는 이틀에 걸쳐서 이루어지는데,마령(馬齡)에 따라 다르고 거리 또한 다르다고 합니다. 이때 우승(優勝)한 말의 땀을 몸에 묻히면 일년 내내 행운(幸運)이 온다고 합니다. 이들은 벌써 3-4살서부터 말을 타기 시작(始作)합니다. 그래서인지  <몽골사람은 말 안장에서 태어난다>는 속담(俗談)도 있습니다.

 

몽골의 정식명칭은 <몽골올스>인데 몽골이란 말은 <용감한> 뜻이고 <올스>는 <나라 혹은 국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몽골은 <용감한 나라>라는 뜻이 됩니다. 칭기스 칸의 용맹성(勇猛性)을 보는듯한 <말타기> 행사가 가장 큰 행사가 됩니다.

 

몽골 Mongolian을 <몽고(蒙古)>라고 부른 이유는 중국(中國)인들이 우매할 몽(蒙)과  옛 고(古)  라고 하여 몽골족을 비하(卑下)한 것입니다. 바로 이 몽골의 칭기스 칸이 40여 나라를 멸망(滅亡)시켜 역사상(歷史上) 최대의 몽골제국을 세웠고, 고려(高麗)때 소위 병자호란(丙子胡亂)이 일자 소(牛)의 역병(疫病)이 돌아 소(牛)가 전멸(全滅)하여 농사(農事)가 어려웠을 때, 우리나라의 담배와 몽골의 소(牛)와 물물교환(物物交換)으로 소 181마리를 들여 온 것이 오늘의 우리 소(牛)의 선조(先祖)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이후 원(元)나라가 高麗를 정복(征服)하여 고려의 공주(公主)가 원나라의 왕비(王妃)가 되어 王妃가 색동 저고리를  입었는데, 이를 보고 王(왕)이 고려(高麗)는 <무지개가 뜨는 나라>라고 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몽골 얘기를 하다보니 정작에 현장에서 봤던 축제에 대한 설명을 못한 것 같습니다.

 

내가 어려서는 몽골을 <몽고>라고 불렀습니다.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제가 Arlington VA에서 규모있는 한 Cafe를 경영 하고 있을 때입니다.   Casher가 둘이었는데 그 중 하나가 몽골인 아가씨로서 처음 채용(採用)했을 때 요구하는 주급(週給)이 다른 사람에 비해 약 25%를 더 요구 했습니다. 우선 급해서 채용은 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몽골 사람이 매우 정직(正直)해서 서로 데려가려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였습니다. 이때가 제가 몽골인을 최초로 본 때입니다

 

이때 인터뷰 중에 자연스럽게 <몽고> 라고 표현 했더니 <몽고가 아니고 몽골 입니다>라고 해서 웃어 넘긴 일이 있었습니다. 이후부터 나는 절대로 ,<蒙古>가 아니라 <몽골>이라고 합니다바로 그런 몽고의 나라에 와서 이런 저런 것들을 보면서 몽고인의 正直性이 어디에서 왔을까생각을 해 봤습니다.

 

몽골인은 <해와 달과 푸른 하늘을 숭배하는 민족>으로서 거짓말을 하고 살 이유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들의 자존심(自尊心)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45년을 살았습니다. 과연 부끄럽지 않은 한민족으로 잘 살아 왔을까. 뒤돌아보게 하는 귀한 기회(機會)라는 생각입니다.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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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이여 !

앞으로 돌아 올 새로운 세상(世上)은 어떤 세상일까

어떤 世上이 들어와도 그들의 가슴에 <해와 달과 푸른 하늘>이 살아 남을까

그들은 말(馬)의 안장 대신 어디에 앉기를 원할까

 

몽골이여 !  永遠할지라 !

 

서울의 선릉에서  申必泳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신필영의 삶의 뜨락에서’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s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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