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나무로 지어지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world's tallest wooden office block) 이 웰링턴에 건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의 유명 인물인 봅 존스 경(Sir Bob Jones)이 건축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목조 사무실 건물은 12층으로 웰링턴 시내 피더스턴(Featherston)과 브랜던(Brandon) 스트리트 코너에 세워질 예정이다.
완공되면 높이가 52m에 달해 사무실 용으로는 세계에서 최고 높은 건물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주거용 고층건물은 이미 캐나다와 노르웨이 등지에 세워져 있다.
새 건물은 외관은 일반건물과 다를 바 없지만 내부는 압축된 목재(compressed laminated timber) 등 재활용이 가능한 1500여 그루의 뉴질랜드산 소나무가 사용될 예정이다.
한 목재 가공 전문가의 계산에 따르면, 이번에 사용되는 목재의 양은 뉴질랜드의 숲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한 시간가량 성장하는 정도의 양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목조 건물은 기존 건물을 허문 자리에 들어서며 내년에 완공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웰링턴에는 이미 ‘옛 정부청사 빌딩(old government building)’이 남반구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유서 깊은 목조 건물로 유명하다.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