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한인사회의 희망과 미래를 보았다.”


지난 12월 3일, 제33대 재불한인회장 선거에 참가했던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다.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모여든 재불한인들의 열기는 영하를 오르내리는 쌀쌀한 겨울날씨에도 투표장 안을 뜨겁게 달구었다.


1968년 재불한인회 출범 이래 50여년 역사의 재불한인회가 이제야 활짝 봉우리를 터뜨리는 모습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제33대 재불한인회를 통해 활짝 만개할 수 있기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4명의 후보자들이 참여해 뜨거운 경합을 벌였던 제33대 재불한인회장 선거에서 이상무 씨(47세)가 한인회장에 당선됐다. 


그의 당선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먼저 재불한인회의 세대교체라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한인회장은 대부분 80년대 이전에 이주해 온 교민 사업체 출신이 주를 이뤘다면 이상무 당선자는 90년대 이후 건너온 유학생 출신의 한인회장이기 때문이다. 젊고 패기있는 한인회로의 시발점이기에 더 큰 기대를 모으게 한다.


더욱이 한인사회 역사 이래 최다수의 후보가 참여해 치러진 이번 한인회장 선거는 재불한인사회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한인회장 선거 때마다 후보자가 없거나, 한 두명의 후보자가 떠밀리듯 출마해 회장이 선출되면서 한인회장 선거는 재불한인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때문에 재불한인회가 큰 지지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 당선자는 더욱 더 자신감을 갖고 한인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교민사회의 뜨거운 열기와 관심, 기대감이 이번 선거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당선자가 출마의 변에서 밝혔듯이 무엇보다도 재불한인들간의 교류와 소통을 활성화시켜 재불한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힘써야할 것이다. 또한 재불 한인회가 유럽 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대외적인 활동도 촉진 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 당선자는 이를 위해 먼저 한인회관을 리모델링해 쾌적한 분위기로 조성하고, 공용 컴퓨터와 와이파이 등도 설치해 재불한인들이 편하게 오고갈 수 있는 쉼터이자 정보 공유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교민들과의 소통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골프협회, 유총연 임원, 평통 간사 등을 통해 다진 다양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교민들을 위해 몸 바쳐 일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회장에 당선된 만큼 한인사회의 발전과 도약을 이끌어내 주기를 기대한다.  


함께 경합을 펼친 3명의 후보자들과도 연대해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낮은 자세로 한인사회를 섬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힌 그의 진정성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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