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화)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달라스 노인회 김건사 회장(사진 가운데)이 만세를 선창하고 있다.
“대한독립 만세”…DFW 광복절 경축식 개최
달라스 포트워스 한인회, 광복절 72돌 행사 … 뼈 아픈 역사 되새기며 순국선열의 희생 기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72년전 대한민국 땅을 뒤흔들었던 “독립만세”의 함성이 달라스와 포트워스에서도 뜨겁게 터져나왔다.
이날 경축식에 모인 한인들은 일제 강점기의 뼈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조국의 독립을 쟁취해낸 선조들의 조국애를 본받아 민족 정체성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달라스 한인회가 주최한 광복절 경축식에서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오른쪽부터 주달라스출장소 이상수 소장,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 최승호 수석부회장, 진선주 영사.
달라스 한인회 광복절 경축식
지난 15일(토) 오전 11시 30분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개최된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는 주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과 진선주 영사, 달라스 한인회 정창수 이사장, 달라스 한국여성회 강석란 회장 등 1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일제 강점기 시대의 아픔을 되짚으며 해방의 역사를 이뤄낸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문재인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하고 있는 주 달라스 출상소 이상수 소장.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 주최로 열린 경축식에서 주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를 대독했고 유석찬 한인회장은 기념축사를 통해 애국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렸다.
기념축사에서 “어떤 마음으로 기념식에 참석했느냐”는 질문을 참석자들에게 던진 유석찬 회장은 “시간을 거슬러 일제 강점기에 살고 있다고 가정해보자”고 제의한 후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굴욕의 시간을 되짚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쳐 해방의 역사를 이뤄낸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을 상기시켰다.
이날 참석자들은 달라스 노인회 김건사 회장의 선창에 따라 뜨거운 목소리로 우렁차게 “대한민국 만세” 삼창을 외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달라스 경축식에 참가한 한인들이 광복절 노래를 힘있게 합창하고 있다.
한편 달라스 한인회는 이날 경축식에 참가한 한인들에게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실태를 모티브로 영화 ‘군함도’ 무료관람권을 선사했다.
‘군함도’는 군함모양을 닮은 하시마섬에서 강제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포트워스 한인회 광복절 경축식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빛과 소금의 교회에 모인 포트워스 태런카운티 지역 한인들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순국 선열과 애국 지사들에 대해 엄숙히 경의를 표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6.25전쟁 미 참전용사들도 자리를 함께 해 포트워스 광복절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주최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는 30여명의 한인들과 6.25참전 미 용사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한 이상수 소장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통한 분단 극복이야말로 광복을 진정으로 완성하는 길”이라며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이라고 전했고, 포트워스 한인회 니콜 오칸래 회장은 “조국 독립의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건국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광복절 노래로 행사의 의미를 더한 참석자들은 포트워스 노인회 신평일 회장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을 외치며 광복의 기쁨을 재현했다.
한편 오칸래 회장은 이 날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직접 다도 시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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