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독해력 쌓기, 철저한 스케줄 관리 중요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대학에 입학하는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대로 특별한 기술이나 방법 없이 똑같이 공부해도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대학에 입학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학습 면에 있어서 대학이 고등학교 때와는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엔젤라 김 |
일일이 시험 성적과 숙제를 체크하며 어깨 너머로 잔소리 하는 부모도 없고 이제는 모든 학업을 혼자 하고 혼자 책임져야 하는 때가 온 것입니다. 게다가 고등학교 때보다 더 악화된 상황이 있다면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이 더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수님이 해당 과목에서 기대하는 부분이 무언지, 강의 요강에 따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 무언지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서서히 고등학교 때의 암기 위주의 공부 방법으로부터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으로 전환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은 학습에 대한 도움을 청하거나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을 창피해 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대학에서는 혼자서 독립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혼자서 공부하고 책을 보면서 혼자 배울 수 있는 학생들이 유리합니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알아야 하는 것을 가르치는데 치중합니다. 반면 대학에서는 학생이 혼자서 스스로 배울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고등학교 때 흔히 듣는 “학습 기술”(study skill)이라는 말이 실제로 대학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능력이자 기술입니다.
또 중요한 기술은 독해력입니다. 고등학교, 아니 초등학교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듣는 말이 책을 읽으라는 충고입니다. 책을 읽고 읽은 내용을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많을수록 대학에서 주어지는 엄청난 양의 과제를 밀리지 않고 해낼 수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습득되는 기술이므로 책을 많이 읽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절대 밀리지 말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 생활이 워낙 방해 요소가 많지만 그 모든 유혹 가운데서도 매일 정해진 시간을 공부하는데 보내겠다고 다짐하지 않으면 조금씩 밀리는 과제가 나중에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그러다 어영부영 시험 기간이 다가오고 그러다가 낙제하는 사례는 수없이 있습니다.
또한 수업을 절대 빠지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혹은 친구들의 방해로 수업을 빠지면 그 한 수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수업에 과제가 무언지 뭘 해가야 하는지 모르게 되므로 수업은 무조건 들어가는 것으로 마음을 정해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러나 매우 중요한 기술이 시간 조절 능력입니다. 대학이라는 곳이 학문 외에도 너무나 많은 것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칫 무엇이 진정 중요한지 혼동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할 일이 많아도 학문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시간을 잘 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시험, 중요한 페이퍼 들을 어떻게 해나갈 지 미리 계획을 짜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꼭 계획대로 지키겠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졸업이 가까워 오면 꽉 찬 수업 스케줄 외에도, 대학원을 진학할 학생은 GRE시험을 준비하고 대학원 입학 원서도 쓸 것이며, 졸업 논문을 쓰게 될 것이며 거기다가 인턴십이나 파트타임 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모든 일들을 착오 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시간 조절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술입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www.angelaconsul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