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심장병을 갖고 태어난 필리핀 어린이가 한국에서 2차례 수술을 받은 내용이 지난 8월12일 한국 연합뉴스방송에 소개됐다.
8살 줄리아나는 또래보다도 몸집이 작은데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갖고 태어났다. 빈민촌에서 거주하며 딸을 키운 어머니 아나 씨는 딸의 병원비와 약값을 벌기 위해 물고기를 잡아 팔았지만 역부족인 상황에서 한국인 양철수 선교사를 만나면서 줄리아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
17년 동안 필리핀에서 빈민촌 사람들을 돌보고 있는 양철수 선교사는 줄리아나 엄마가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양철수 선교사의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양 선교사는 수천 만원의 수술비를 모으기 위해 페이스북에 줄리아나의 사연을 올리자 한 시민단체가 도움을 주겠다고 나타나 한국에서 수술을 받게 됐다.
줄리아나는 양철수 선교사와 뷰티풀 하트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지난 5월 25일 한국에 도착하여 수술을 위한 예비검진을 분당 서울병원에서 5월29일, 6월5일 2회에 걸쳐 실시했고 7월3일 마지막 검진을 했다. 줄리아나는 보통 심장병 아이들과 달리 심장복잡기형(심장에 4개의 방이 있는데 줄라아나는 2개)으로 매우 어려운 수술로 8월2일 1차 수술을 진행했고, 8월7일 재수술을 진행하여 현재는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양 선교사는 방송에서 “7월24일 입원하여 8월2일 심장수술을 하고 8월5일 재수술을 했습니다. 분당 서울병원에서 예상수술금액이 약 5천만원이 나와 이에 준해 모금을 하였으나 예상하지 않은 재수술을 함으로써 수술금액이 약 2천만원정도 추가비용이 발생됐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양철수 선교사는 어릴 때부터 사진을 좋아했으며, 71년 군에 입대해 스쿠버다이빙을 익히면서 수중사진을 배웠고, 제대한 뒤 88년부터 잠수업체에서 일하였고, 98년 부산 영도에서 바다에 바진 택시를 건져낸 공로로 ‘부산시장상’을 받고 그 무렵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면서 뭔가 뜻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99년 전세계 다이버들이 몰리는 필리핀의 네그로스섬으로 건너와 바콜로드라는 섬에서 스쿠버숍을 열고 남을 돕는 삶을 살기 시작하면서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필리핀 빈민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은행; 농협
구좌번호; 351-0629-4583-23
예금주; 사, 보금자리(창원, 필리핀지부)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