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지적에 靑 비서실 직접 답변
Newsroh=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청와대가 청와대 불상 경주 이전문제에 대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가는22일 대통령 비서실이 청와대 불상 경주 이전 요청에 대해 직접 답변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지난 7일 청와대와 국회에 일제 강점기 불법 반출된 불상이 청와대 경내에 있다며 ‘청와대 불상 제자리찾기에 관한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문화재제자리찾기가 공개한 비서실 답변서에 따르면 “(청와대) 경내에 위치한 불상의 이운(移運) 문제에 대해서는 종교계 및 관련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收斂)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으로 앞으로 시간을 두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측은 “원론적인 답변이지만 청와대가 불상 이전문제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한 것에 주목한다. 청와대 불상의 제자리찾기를 위한 행보가 공론의 장으로 나왔다는 면에서 긍정적 결과라고 생각한다. 청와대가 앞장서서 일제잔재 청산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청와대 불상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24호로 지정된 청와대 불상은 높이 110 cm의 8~9세기의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불상으로 1913년 일본인이 경주에서 불법반출, 데라우치 총독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1939년 조선총독부박물관 직원의 관련 조사서에는 “데라우치 총독이 경주를 순시할 제 그 석불을 보되, 재삼 되돌아보며 숙시(熟視)하기에 당시 소장자가 총독의 마음에 몹시 들었음을 눈치채고 즉시 서울 총독관저로 운반하였다고 함”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청와대 불상 이전문제는 문재인 정부 출범후 첫 번째 맞는 광복절을 맞아 수면위로 부각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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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청와대 불상을 제자리로! (2017.8.8.)
1913년 경주 일본인이 데라우치총독에 선물한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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