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혐오 메시지도..한인들 거주 아파트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한인들도 거주하는 퀸즈의 한 아파트에 일본전범기와 나치문양, 인종혐오 등의 상징물이 대거 로비에 장식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NBC-TV와 뉴욕한국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퀸즈 서니사이드의 한 아파트 로비에 일본 욱일전범기와 나치문양, 남부연합기 등과 함께 히틀러, 무솔리니, 도조 히데키 등 전범 사진들과 ‘인종혐오(人種嫌惡)’ 를 조장하는 문구 등으로 장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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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tv 캡처>

 

 

특히 최근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원주의자들의 테러로 인종주의 논란이 벌어진 상황이어서 소수계 주민들은 혹시나 유사 테러가 벌어지지 않을까 공포심마저 느끼고 있다.

 

문제의 아파트 입구에는 1•2차 세계대전 때 징병 포스터의 상징인물로 등장했던 '엉클 샘‘ 동상이 세워져 있고 건물 외부엔 성조기들이 곳곳에 걸려 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포스터, 전국총기협회 관련 포스터 등도 로비 벽을 도배(塗褙)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같은 충격적인 장식물들은 이 아파트의 프로퍼티 매니저이자 이사인 닐 밀라노가 주도한 것이다. 밀라노는 평소 아파트 곳곳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입주자들을 감시하는가 하면 변칙적인 벌금을 부과해 입주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관련 밴 브래머 뉴욕시의원과 입주자들은 23일 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퍼티 매니저에 대한 인종혐오 조사를 촉구했다.

 

브래머 의원은 “밀라노는 증오와 백인우월주의적 메시지가 담겨있는 포스터 등을 부착해 아파트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며 “뉴욕시경과 뉴욕주검찰에 프로퍼티 매니저와 이사의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밀라노는 현재 해외 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변호사는 NY1과의 인터뷰에서 "입구와 로비에 설치된 상징물들은 역사적 기념물"이라며 "콘도위원회 매니저들의 승인을 거쳐 설치됐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아파트 로비와 입구는 공용 공간으로 특정 개인의 정치·사회적 성향을 선전하는 장소로 사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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