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운동선수는 이기기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이기든 지든 하나님께서 내가 경기를 뛸 수 있는 능력을 주신 것을 감사하는 것이고,

모든 영광을 예수님께 돌려 드리는 것이 크리스쳔 운동선수이다”

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29·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말을 호주에서 실천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찬양사역자이자 브리즈번 시티 미디필더 박승철 선수.

브리즈번에 거주하고 있는 박 선수와의 인터뷰는 이메일과 카톡 등으로 진행됐다. 답변은 줄곳 저녁 11시쯤 오곤했는데 이유는 축구 연습 이후 저녁에는 찬양팀 연습이 있기 때문. 호주프로축구2부리그 브리즈번 시티 소속의 박승철 선수 이야기를 들어봤다.

 

축구와의 만남

축구를 좋아하는 개구쟁이 소년에게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정식 스카웃 제의가 왔고 축구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그러던 어느날 큰 아버지가 계시는 브리즈번에 영어도 배우고 호주 대표 축구 명문 학교가 있다고 해 2005년 호주에 오게됐다. 퀸즐랜드 주 최대 규모의 사립학교인 ‘존폴 컬리지(John Paul College)’는 기성용 선수가 다녔던 학교 이기도 하다. 또한 전 국가대표 선수였던 김판근 축구 학교를 다니며 실력을 키웠고, 자연스럽게 호주 퀸즐랜드 라이온스 팀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됐다.

그는 축구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손꼽히는 독일에서 선수 생활도 한 바 있다. 친한 선배의 추천으로 도전했던 독일에서의 선수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독일 축구는 개인의 기술 보다는 팀 조직 전력을 중시했고 경기 템포가 빨라 호흡을 따라가기에도 급급했다.

개인훈련도 남들보다 더 많이하고 묵묵히 성실하게 하다보니 적응은 어느정도 됐지만 이미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다. 체코2부리그의 입단테스트 제의도 있었지만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1년 독일에서의 짧은 선수 생활을 마치게 된 이후 호주로 돌아와 시드니 뱅스타운 라이온스팀에서 뛰게 됐지만 점점 축구에 대한 자신감이 상실해 갔다.

평생 축구만 해왔고 축구밖에 할 줄 모르는데 끝이 라고 생각됐을때 느꼈던 좌절감은 끔찍했다.

 

찬양과의 만남

"나의 안에 거하라 나는 네 하나님이니 모든 환란과 고난과 슬픔 가운데 너를 지키는 자라 두려워 하지말라 내가 널 도와주리니 놀라지말라 내가 너의 손을 잡아주리라"

모태신앙으로 어렷을적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축구 연습을 하는 것처럼 일상의 습관같았다. 너무 힘들고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어느날, 텅빈 집에서 불끄로 자려는데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르게 간절히 찬양이 듣고 싶어졌다.

방에서 잠을 청하며 찬양을 틀었는데 울컥하며 쏟아지는 눈물은 쉬이 멈추지 않았다. 지독하게 외롭고 쓸쓸했던 방 안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가득찼다. 혼자 있었던 방안에서 그를 안아주시는 주님의 손길이 느껴졌다. 혼자가 아니였음을 깨달았다.

 

하나님과의 만남

항상 나의 재능을 믿고 내 삶을 스스로 개척한다는 생각에서 주님께 나아가는 길이 무엇인지 묻기 시작했다. 축구가 주님께로 향하는 길에 방해가 된다면 기꺼이 삶속에서 지워버리겠다고 기도하고 브리즈번으로 향했다.

2016년 그해 브리즈번 시티에서 갑작스런 제의가 들어왔고 현재 ‘높은뜻 브리즈번교회’에서 찬양팀으로 섬기며 축구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올해도 축구선수생활은 쉽지 않았다. 주전경쟁에서 밀리기도 했고 어렵게 얻은 기회에서 경기 15분만에 부상을 당해 교체당하기도 한 것.

아픈 상처를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을 묵상하게 되고 이 시간을 통해 좀더 주님앞에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돼 오히려 은혜의 시간이라고 박 선수는 말했다.

“오직 주님을 위해, 시합뛸때 하나님께 예배하는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뛰며,  축구라는 도구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위해 복음을 전파하는 하나님께 쓰임받는 축구선수가 되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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