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코리아’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의 ‘진흙탕 싸움’
NSW 주정부의 카운슬 통폐합 반대로 1년가량 지연된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선거가 9월 9일 실시된다.
90년 대 중반이후 NSW주 카운슬 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 가운데 한 곳이었던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선거에 대한 주류 사회의 관심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닌듯 하다.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이미 주류 매체로 부터 ‘진흙탕 싸움’의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노동당의 1번 후보가 논란 속에 사퇴하고, 무소속 후보군에 사기 전과자가 출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자유당과 노동당의 지나친 후보공천 개입을 둘러싼 비난의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과연 어느 정도의 의석을 확보할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은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주류 언론매체들이 가장 흥미롭게 지켜봐온 곳이다.
“지역사회 봉사”라는 카운슬의 본연의 임무는 멀리하고 정치인들의 온갖 진흙탕 싸움만 난무한 대표적 카운슬의 한 곳이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이다.
특히 2003년 9월 버지니아 저지 당시 스트라스필드 시장(전 NSW주 공정거래부 장관)이 주의회 진출을 위해 카운슬을 떠나면서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은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가 됐다.
이후 자유당은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을 NSW주의 정권 탈환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시의회 장악을 위해 ‘전략적 공천’을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정치 싸움의 와중에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에서는 비리에 연루된 존 아비사비, 알프레드 챙 전 시장의 ‘불명예 중도하차’ 사태가 발생했고 심지어 호주의 ‘엽기 시의원 1호’라는 데니 림 씨가 시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코리아 가든 파동으로 무소속의 헬렌 맥루카스 시의원이 사퇴하고 지역 사회 전체가 심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헬렌 맥루카스 씨는 지난 2012년 카운슬 선거에서 1순위 득표율 17.78%의 놀라운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다.
아울러 스트라스필드 상공인협회 회장 출신으로 코리아 가든 프로젝트의 백지화를 이끈 앤드류 솔로스 현 시장 역시 당시 무소속 후보로 가까스로 당선된 바 있다.
당시 2012년 선거에서 자유당은 한국계 옥상두 씨를 포함 3명이 당선됐고, 노동당은 2008년 선거 대비 참패의 수모를 겪으며 겨우 2석을 건졌다.
©TOP Digital/30 Augus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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