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스트라스필드 카운슬러에 도전하는 자유당 소속의 바네사 김(Vanessa Kim)씨(사진). 스트라스필드 지역을 기반으로 10년 넘게 부동산 컨설턴트로 일해 온 그녀는 “한인 동포들의 지원에 우선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밝혔다.
한인동포 ‘텃밭’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선거 출마하는 바네사 김씨
의회 결의 이후 전면 중단시킨 ‘코리아 가든’ 사업 “살펴볼 것”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전 NSW 주 정부 당시 추진되어온 NSW 지방의회 개혁 일환으로 상당 카운슬이 통합되거나 이를 거부한 상태에서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치러지는 지방의회 선거에 시드니 지역 다수의 한인 후보들이 출마를 밝힌 상태이다. 이중 한인동포 ‘텃밭’으로 간주되는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에서는 자유당 소속으로 동포 기업인 바네사 김(Vanessa Kim)씨가 6명의 자유당 소속 후보와 함께 출마한다.
바네사 김씨는 ‘Elders Inner West’에서의 업무를 시작으로 스트라스필드 ‘Devine Real Estate’를 거쳐 현재는 ‘Strathfield Partners’(SP)의 부동산 및 경매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10년 넘는 부동산 관련 업무 동안 바네사 김씨는 NSW 및 AC의 ‘No. 5 Agent’ 선정되기도 했으며 이런 명성으로 ‘Devine’ 사로 스카웃됐다가 현재는 SP에서 스트라스필드를 기반으로 부동산 컨설턴트로서의 확고한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지방의회 선거 출마에 대해 그녀는 굴리안 바카리(Gulian Vaccari) 전 시장, 스테파니 코콜리스(Stephanie Kokkolis) 부시장 등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들이 바네사 김씨를 추천하게 된 것은 연방 및 주 선거에서 자유당 후보를 위한 적극적인 자원봉사, 지역사회 활동 등에서 그녀가 스트라스필드 지역민들에게 상당히 친숙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녀는 각 선거에서 자유당을 위해 자발적 선거운동에도 앞장섰으며, 이에 대해 바네사 김씨는 “어떤 일을 추진하든 미래를 내다보고 차분하게 실천해 가는 자유당 정치인들의 매너에 감동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배경으로 자유당 정치인들로부터 지방선거 출마를 권유받았을 때 자연스럽게 스트라스필드를 선택했다. 이 지역에서 오래 거주해 왔고 또 본인의 비즈니스 기반이며 스트라스필드 지역사회를 위한 오랜 봉사가 그 결정의 배경이 됐다.
이번 선거에서 바네사 김씨는 자유당의 다른 6명과 함께 팀을 이루었다. 1950년대 부모를 따라 호주로 건너온 굴리안 바카리씨, 레바논 태생으로 스트라스필드에서 오래 거주해 온 안토인 두에히(Antoine Doueihi)씨, 스테파니 코콜리스씨, 인도 출신인 라지브 반둘라(Rajiv Bhandula)씨, 앤서니 맥킨리(Anthony McKinley)씨, 미라 카니(Mira Carney)씨가 그들이며 바네사 김씨는 4번 후보로 지명됐다.
자유당 동료들과 함께 바네사 김씨는 △지역교통체증 해결과 효율적인 통행량 조절 △공원시설 재정비 및 스포츠 설비 확충 △카운슬 자체 예산 확보 및 불필요한 비용 절감 △거주민 안전을 위한 CCTV 확충 및 우범지역 순찰 강화 △고층 주거지 개발에 대한 철저한 검증 △스트라스필드만의 특색 유지 등을 핵심 정책으로 밝혔다. 바네사 김씨는 “이 같은 정책도 중요하지만 스트라스필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한인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우선 관심사로 받아들일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의회가 담당하는 도로계획 및 건축 허가, 도서관, 공원 및 특별보호구역 확충, 쓰레기 및 재활용 서비스, 인도 및 가로수 정비 등에도 보다 세심한 신경을 쓰며 이런 가운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넉넉하게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사업이 중단된 ‘코리아 가든’에 대해 “이번 선거를 통해 구성되는 새 카운슬에서 다시 검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지방의회에 들어가게 되면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