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버우드시 자유당 시의원 후보들과 함께한 크리스티나 강(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버우드시 자유당 3번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크리스티나 강
버우드에서 자유당 3번 시의원 후보로 나선 크리스티나 강을 톱미디어 본사에서 29일 만났다. 선거운동을 하던 중 잠시 짬을 낸 그에게 후보로 나선 이유를 물었다. “주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카운슬이 돼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버우드, 스트라스필드 지역에서 30여 년을 살았다. 카운슬이 생활 속에서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있는지 체험했고, 체감했다. 하지만 점점 바빠지는 현대인의 삶에 카운슬과 주민의 거리감은 더욱 멀어지고 있고 카운슬이 해야 할 일들이 쌓여가는 게 눈에 보였다. 카운슬에 들어가야 할 이유가 생겼다. 에너지가 넘치는 그녀의 답변은 거침없었다.
Q.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1986년 학생으로 호주 땅을 밟았다. 시드니 대학에서 메디컬 사이언스를 공부했다. 병원에서 일을 하다가 비즈니스를 하기 시작했다. 네 아이들을 둔 엄마이기도 하다. (남편은 강흥원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이다.)
Q. 현재 버우드 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과개발이다. 높은 건물이 들어서면 일조량뿐 아니라 사생활 침해까지 생긴다.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여기에 높은 건물들이 생기면 주변 교통에도 영향을 미친다. 교통 체증은 일상의 중요한 문제다. 주민들의 삶에 불편함이 가중돼서는 안 된다.
Q. 스트라스필드 역을 중심으로 스트라스필드, 버우드, 캐나다베이 카운슬이 3개의 지역으로 나눠 관리되고 있다. 버우드가 관리하는 구역의 CCTV 설치 요구가 높다.
CCTV가 설치되는 것만으로도 범죄 예방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번 공약으로 나왔지만 정작 실행이 되지 못했다. 안전은 일상 생활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당선되면 이 문제부터 해결하려고 한다.
Q. 카운슬 통폐합이 유보됐다. 이에 대한 생각은.
장단점이 있다. 카운슬이 통합되면 경비를 줄일 수 있고 또 규모가 커져 한 개인에 의해 (카운슬이) 좌지우지되지 못해 견제의 효과도 크다. 하지만 카운슬 규모가 커지면 그만큼 주민들과의 거리감은 더 커진다. 카운슬은 주민의 일상과 가까이 있어야 한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Q. 한인사회에 한 마디 부탁한다.
호주에서 한국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는 ‘똑똑하고 부지런하고 친절하고 이해를 잘 하고 깨끗하다’ 등이다. 여기서 한 발자국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녀들이 있어 오랫동안 아이들 학교에서 ‘P&C(Parents and Citizens)’에 적극 참여했다. 인터내셔널 데이면 한국 스톨을 운영했고, 어머니날, 아버지날에는 한국 물건들을 스톨에서 팔아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들어가 함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자녀가 있다면 우선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권한다. 당선되면 아이들과 관련한 프로그램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부모 자녀뿐 아니라 지역 내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을 할 생각이다. 예를 들면 카운슬의 방학 프로그램부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운슬과 우리가, 우리 자녀가 서로를 보듬고 있다는 정서적 교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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