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문학예술련합회(주석 박서성)가 주최, (사)연변윤동주연구회(회장 허응복)가 주관하고 이담문화원(원장 최영화)이 후원한 "'별의 시인을 만나다’윤동주 탄생 97주년맞이 학술교류회”가 연길시 이담문화원에서 있었다.
김기호 연변윤동주연구회 부회장(연변아리랑여행사 사장)이 사회하에 열린 이번 학술교류회는 우상렬 연변대학 교수의 특강 “우리가 윤동주를 기리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펼쳐졌다.
우교수는 특강에서 “과거는 물론 지금도 한국,중국 지어는 일본에서도 윤동주를 기리는 것은 그의 시가 전 인류적인 보편적인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라며 “특히 대표작인 ‘서시’를 비롯한 윤동주의 시의 흐름을 보면 전 인류적인 보편적인 사랑과 넓은 인도주의가 담겨져 있다”고 하고나서 “지금의 시대를 살펴보면 단지 법으로는 세상을 다스리는 것은 무리이기에 반드시 사랑주의가 선양되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고 했다.
윤동시 시 박서성 곡.
그러면서 우교수는 “ ‘천인합일(天人合一)사상이 윤동주의 시에 많이 내포되어 있기에 그의 반일 저항 시어들은 바로 사랑과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미지화 되었고 자아성찰,참회의 의식이 굉장히 돋보인다”고 했다.
“인간이 참회의식과 반성의식이 없이 뻔뻔스러우면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에 어긋나기 마련인데 이 면에서 서양은 참회의식이 매우 강한다.특히 독일을 예로들면 독일은 그젯날 저지른 침략만행을 머리굽혀 침통하게 사죄한 반면 일본은 지금 아주 뻔뻔스럽게 자기들의 침략만행을 정당화 하려고 시도하고 있어 참으로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에 반기를 들고 있다”고 우교수는 설명하면서 “오늘의 사회에서 물질만능주의,배금주의가 살판치고 있고 참회의식과 속죄 의식이 바닥을 치고 있는 오늘날, 윤동주를 기리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깊다”고 했다.
류영근 연변문학예술련합회 부주석은 “오늘날 당의 대중로선을 재삼 실천에 옮기고 있는 활동에서, 부정부패를 준절히 배격하려고 노력하는 현실에서 윤동주의 사상을 재차 선양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깊다”고 했다.
2012년 5월 29일에 연변문학예술련합회의 비준과 연변민정국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연변윤동주연구회는 중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워진 사단법인 단체로서 윤동주 학술세미나,윤동주관련문학 활동,윤동주관련 책출판,윤동주문학상 추진,윤동주장학금 발급 등 다양한 행사를 치러왔는데 이러한 행사들은 국외의 후원을 받지 않고 순수 허응복 회장이 사재를 털어 치렀다.
특히 연길인민방송국을 통해 매년 정기적으로 사재를 털어 윤동주 장학금을 지불한 사실을 최영화 이담문화원장이 알고 후원에 발벗고 나서게 되었던 것이다.
이날 학술교류회에서 박서성 작곡가(연변문학예술련합회 주석)는 윤동주의 “서시”에 곡을 붙혀 노래를 손수 열창했다.
2015년은 세계 반파쇼승리 70주년이 되는 해이다.이를 계기로 허응복 회장은 연변문학예술련합회의 주최로 윤동주 문학예술 관련행사 등 각종 행사를 치러 윤동주의 사상을 널리 홍보하겠다고 밝혔다.